[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 인도네시아 합작사인 크라카타우 포스코(KRAS)가 현지 인력 확보에 나섰다. 인니 교육기관과 협력해 시너지를 높이고 산업 인력을 양성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KRAS은 8일(현지시간) 술탄 아젱 티르타야사 대학교(Sultan Ageng Tirtayasa University, Untirta)와 독립형 캠퍼스 학습 구현을 위한 인적자원 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 서명식에는 디키 마르디아나(Dicky Mardiana) KRAS HRGA 이사 등 회사 관계자와 파타 술라이만(Fatah Sulaiman) 운타르타 대학교 총장, 대학교 임직원이 참석했다.
MOU는 지식 공유 활동, 공개 강의, 워크숍 또는 교육 실행, 인턴십 프로그램 실행, 캠퍼스 채용 및 취업 박람회를 통한 채용 프로그램, 과학 기술 개발 등이 포함된다. 이번 협력은 대학과 산업계 간 협력을 강화해 개선이 필요한 우수인재를 양성하고, 이를 통해 지역 아이들이 높은 경쟁력을 갖고 미래 국가 철강산업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디키 마르디아나 KRAS HR·GA 이사는 “현재 크라카타우포스코에서 성공적으로 리더 자리를 맡아 첫 발을 내딛으며 최고의 역량을 발휘한 운티르타 동문이 62명 정도”라며 “KRAS와의 좋은 협력은인적 자원의 질과 대학의 미래 성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파타 술라이만 총장은 인재양성의 기회를 준 것에 감사를 표하며 “특별한 기회를 준 크라카타우 포스코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향후 협력 이행 활동을 발전시키고, 독립학습캠퍼스(MBKM)의 커리큘럼과 실행 측면에서 더 나은 발전은 물론 지속 가능한 협력을 구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양측은 지난 2018년 운티르타 토목공학과 함께 콘크리트 원료를 사용해 실험실에서 포장 블록에 대한 압력 테스트를 진행하는데 협력했다. 이어 2021년에는 슬래그의 친환경적 활용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등 연구-조사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술탄 아젱 티르타야사 대학교는 인도네시아 반텐(Banten) 지방의 유일한 주립 대학이다. 메인 캠퍼스는 세랑(Serang)에 있다. 법률, 교사 훈련 및 교육, 공학, 농업, 경제, 사회 및 정치 과학, 의학 등 7개의 학부가 있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포스코와 인도네시아 국영철강회사인 크라카타우스틸(KRAS)이 합작해 설립한 일관제철소다. 2013년 12월부터 생산능력 300만t(톤) 규모의 고로 1기와 후판 공장을 가동 중이다. 향후 5년간 공동으로 35억 달러(약 4조6400억원)를 투자해 제2고로와 냉연공장을 신설하고 연간 조강생산량을 600만t 이상으로 확대하는 한편 자동차 강판 생산 설비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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