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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전기차에 진심’ 아우디, ‘Q4 40 e-트론’ 완판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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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윤진웅 기자] 글로벌 전기차 시장 축소 추세에 따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하이브리드에 눈을 돌리는 상황에서도 기존 전동화 전략을 고수하며 전기차에 진심을 나타내는 브랜드들이 있다. 독일 브랜드 중에서는 아우디가 대표적이다. 지난 2018년 e-트론을 시작으로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아우디는 내년을 마지막으로 내연기관과 작별하고 내후년부터 순수 전기차 모델만 판매하기로 했다. 궁극적으로 2050년까지 완벽한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전기차에 대한 아우디의 이 같은 진정성은 브랜드 신뢰도 제고 효과로 이어지며 국내 전기차 구매 수요를 확보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브랜드 주력 판매 모델인 Q4 40 e-트론의 경우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2개월 만에 완판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며 프리미엄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하는 대표 모델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아우디 전기차의 매력을 알아보기 위해 브랜드 기술력의 정수를 담은 Q4 40 e-트론을 최근 시승했다. 시승 구간은 서울 종로 아우디코리아 본사에서 평택의 폭스바겐그룹코리아 PDI센터를 왕복하는 169km 코스였다. 도심과 고속도로를 넘나들며 주행감과 차량에 적용된 각종 편의 장치를 살펴봤다. 상행길에선 직접 운전대를 잡고 하행길에서는 보조석에 탑승해 오너드리븐과 쇼퍼드리븐을 두루 경험하며 브랜드 방향성과 이미지를 느끼는 데 온 신경을 집중했다.

운전석에 앉아 엑셀러레이터를  밟는 첫 순간부터 스포티한 성능감이 발끝을 타고 차량 전체를 감쌌다. 지면반발력을 최대로 사용해 튀어나가는 듯한 느낌은 ‘아우디 스키점프대 영상’ 만큼이나 인상적이었다. 합산 최고 출력 203.9마력과 최대 토크 31. 6kg.m의 성능은 도심에서의 일상적인 주행과 장거리 주행 등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 적합했다. 특히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를 통해 운전자 취향에 맞춰 5가지 주행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았다.

성능에 이은 Q4 40 e-트론의 또 다른 강점은 안전성이었다. 사각지대에서 차량이 접근해 오는 경우 사이드 미러에 경고등을 점멸하는 ‘사이드 어시스트’ 등 최첨단 편의 사양은 운전자가 놓치기 쉬운 도로 정보를 면밀하게 포착했다. 무엇보다 이번 시승에서는 ‘버추얼 콕핏 플러스’와 ‘증강 현실(AR)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가장 도움이 됐다. 더욱 안전하고 진일보한 주행 경험을 제공했다.

도로 정체가 심해 저속으로 달리는 시간이 길었지만 코스를 왕복하는 동안 충전 걱정은 하지 않았다. Q4 40 e-트론의 1회 충전 주행 거리(복합 기준 411km) 대비 코스가 워낙 짧기도 했거니와 아우디 전기차 특유의 강력한 회생 제동력이 든든한 뒷배가 됐다. 만약 전기차 충전 시기가 도래했더라도 걱정은 없었을 것이다. ‘마이아우디월드(myAudiworld)’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쉽게 충전할 수 있어서다. e-트론 전용 메뉴를 통해 충전소 찾기 및 예약, 충전 완료 여부 확인, e-트론 충전 크레딧 카드에 신용카드 연동 및 잔여 금액 확인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공식 아우디 전시장과 서비스센터에 아우디 전용 150kW 급속 충전기가 총44개나 설치돼 있는 것은 이번에 알게됐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4시까지는 충전 대행 서비스인 ‘차징 온 디맨드(Charging on demand)’ 서비스도 이용 할 수 있다.

Q4 40 e-트론 가격은 6170만 원이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국고 보조금은 196만원이다.

더구루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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