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3, 오는 23일 월드 프리미어 예정
4000만 원 중후반 전망…판매 회복 이끌까
기아의 신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3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기아가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중저가형 전기차인 EV3 출시가 판매 회복의 계기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오는 23일 오후 7시 EV3의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기아는 EV3의 디자인을 포함한 세부 상품 정보를 온라인을 통해 공개한다. 이후 EV3의 실차가 공개된 뒤 6월 말로 예정된 ‘2024 부산모빌리티쇼(부산 모터쇼)’를 계기로 올 하반기 본격적인 출시를 알릴 전망이다.
현재 EV3의 구체적인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4000만 원 중후반 정도의 가격대로 시장에 출시될 전망이다. 기아는 지난해 10월 ‘기아 EV 데이’를 통해 EV3, EV4 등 중저가 전기차 라인업의 가격대를 3만5000달러~5만 달러 수준으로 제시한 바 있다. 한화로 환산하면 약 4800만 원에서 6800만 원 수준이다.
이 가격으로 출시될 경우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포함한 EV3의 실구매 가격 3000만 원 후반대로 낮아진다. 최근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 성장세가 둔화하는 요인 중 하나로 전기차의 높은 가격이 지목돼 온 만큼 합리적인 가격을 통해 전기차 판매를 늘려야 하는 중책을 맡은 셈이다.
기아의 전기차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EV3 판매량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기아는 올해 4월까지 내수 시장에서 전기차를 2만3192대(봉고 EV 포함) 판매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만5193대 대비 34.0% 줄어든 판매량이다. 특히 레이 EV를 제외한 모든 전기차 모델의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어 판매 회복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미 기아는 EV3의 소비자 접점을 늘리기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지난 7일에는 EV3의 일부 디자인을 공개하는 티저 영상을 통해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기아는 지난 10일부터 ‘EV3 얼리 체크인’ 이벤트를 시작했다. 출시를 앞둔 EV3를 미리 공개하는 등 EV3 관련 소식을 빠르게 제공받을 수 있는 이벤트다.
얼리 체크인에 포함된 ‘EV 익스클루시브’ 프리뷰를 통해서는 6월 15일, 16일 양일간 전국 15개의 기아 거점에서 EV3를 미리 공개한다. 도슨트의 EV3 소개 및 자유 관람을 통해 EV3에 관심 있는 고객의 궁금증을 해소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다음 달 6일까지 기아 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응모할 수 있으며 당첨자 2250팀(동반 1인 포함 4500명)을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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