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서연이 과거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진서연이 출연해 9개월 차 제주도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진서연은 “첫 연극 무대에 올라가려고 했는데 숨이 안 쉬어졌다. 심장병인 줄 알았다”라며 “연출님께서 공황 같으니 병원 가보라고 했다. 가봤더니 공황증에 우울증이 엄청 심하다는 거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저는 항상 에너지가 아주 낮았다. 에너지가 밝고 좋은 사람을 봐도 진짜 행복할 거라고 믿지 않았다. 내가 믿어본 적이 없어서 그렇다”라며 “그때 병원 치료를 하다가 지금 남편을 만났다”라고 전했다.
진서연은 “우리 남편은 맨날 행복하다는 거다. 아침에 일어나서 전화하면 ‘오늘 행복한 일이 있을 거 같아’라고 했다”라며 “약속 있냐고 물어보면 ‘나가보면 알겠지!’ 이런 식인 거다”라고 무한 긍정 에너지를 가진 남편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내 옆에 있는 이 사람이 매일 행복하다고 하고 매일 미친 사람처럼 긍정적이고, 내게 좋은 에너지를 주니까 ‘나도 행복할 수 있겠구나’ 알게 된 거 같다”라고 털어놨다.
진서연은 “우리 남편 매일 하는 말이 ‘아니면 말고’이다. 내가 힘들어하는 작품이 있었다. 너무 힘들어서 죽고 싶다고 했다”라며 “그랬더니 죽든지 하든지 둘 중 하나 결정하라고 하더라. 죽을 순 없지 않냐. 그럼 하는 거다.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 사람 때문에 점점 에너지가 바뀌기 시작했다”라고 긍정 에너지를 다시 찾게 된 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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