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이 자본시장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을 위해 적극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금융투자협회는 10일 서울 여의도 금투협 22층 중회의실에서 ‘자본시장 밸류업 리서치센터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센터장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는 투자자 간 정보 비대칭 완화에 기여할 수 있고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고려한 경영활동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센터장도 “기업이 적정주가에 관심을 두게 하고 투자자에게 기업 스스로의 가치평가나 향후 개선책을 전달할 수 있는 루트가 생겼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센터장은 “일본이 2012년부터 지배구조 개선 등의 장기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재팬(Japan) 디스카운트를 해소한 것처럼 우리 역시 지속적인 추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팀장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이후에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기업의 자율적·근원적인 노력으로 논의가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해 증권사들이 관련 정보를 적극 다루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센터장은 “앞으로는 기업실적 추정과 밸류에이션에 있어 기존의 손익계산서 분석에 더해 지배구조, 현금흐름 및 장부가치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박영훈 한화투자증권 센터장은 “낮은 주주환원율, 소극적인 주주 소통, 불투명한 거래 등이 감지되는 기업에 대해서 관련 현황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겠다”며 “나아가 개선 방향까지 제시하는 기업분석보고서가 많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센터장은 “상장기업의 재무 및 비재무 정보를 활용한 밸류업 등급 산출, 밸류업 관련 투자 유니버스 구성 등을 내부적으로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동락 대신증권 부장은 “리서치센터 커버리지 기업들이 밸류업 프로그램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슈 자료를 발간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는 이창화 금융투자협회 전무, 천성대 금융투자협회 증권·선물본부장,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8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대신증권·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신한투자증권·IBK투자증권·하이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한화투자증권)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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