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8780만 원대에서 오르고 있다.
일본에서 엔화 약세에 따른 자산가치 하락이 지속되면 대체 가치저장수단으로써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3.06% 상승한 8780만6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1.98% 상승한 423만2천 원에, 비앤비는 1BNB(비앤비 단위)당 0.91% 오른 82만8천 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솔라나(6.61%), 리플(0.55%), 도지코인(5.50%), 에이다(2.06%), 시바이누(4.13%)는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테더(-0.29%), 유에스디코인(-0.36%)은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아카시네트워크(26.03%), 레이블(23.06%), 라이브피어(21.69%), 아캄(15.39%), 우마(13.53%), 레버파이(13.36%), 더그래프(12.57%), 아이오즈네트워크(12.67%), 아이젝(12.25%), 하이스트리트(11.16%), 셀러네트워크(10.49%)도 24시간 전보다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지털자산위클리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탄생 이후 신흥국 통화가 하나씩 신뢰를 잃고 소멸되어가는 중이며 이는 비트코인의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효과로 이어졌는데 올해 들어 엔화가 가장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엔화 가치는 미국과 일본의 실질금리 격차 및 미국 국채 금리와 밀접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늦어지거나 인상 가능성까지 고개를 든다면 엔화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고 예측했다.
홍 연구원은 일본인들이 엔화 약세로 평생 모은 자산 가치가 알게 모르게 희석된다면 결국에는 새로운 자산으로 비트코인에 주목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홍 연구원은 “통화정책, 재정정책으로 인한 통화 리스크가 피부로 와닿을수록 연령층과 상관없이 대체 가치저장수단인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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