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시장 이재준)가 ‘경기남부광역철도 기본구상’이 담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건의서’를 용인·화성·성남시와 함께 경기도에 제출하기로 했다.
수원시는 지난해 7월 4개 시가 공동 발주한 ‘서울 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기본 구상 및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의 실현 가능성과 경제성을 높일 수 있는 최적의 노선안을 검토해왔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1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건의서 제출을 위한 공동건의문 서명식’에서 이상일 용인시장, 정명근 화성시장, 신상진 성남시장과 함께 건의문에 서명했다.
건의서에는 수원·용인·화성·성남시가 용역 결과에 따라 공동으로 협의한 노선을 ‘제5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해 달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번 용역 결과에 따른 경기남부광역철도 노선안은 서울 잠실에서 시작돼 수서역, 성남, 용인, 수원, 화성까지 50.7km에 이른다. 비용대비편익(B/C)은 1.17로 사업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준 시장은 “이번 용역으로 시민들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최적의 ‘경기남부광역철도’ 노선안을 찾았다”며 “4개 도시 420만 명 시민의 뜻을 잘 모아서 경기남부광역철도가 조속하게 착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에 건의서를 제출하면, 경기도는 건의서 내용을 바탕으로 국토부와 협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경기남부광역철도 공동사업은 경기 남부권의 교통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서울에서 성남, 용인, 수원을 거쳐 화성까지 광역전철노선 연결 확대를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수원시와 경기도, 용인·화성·성남시는 경기남부광역철도 공동사업 추진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서울 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한 후 3월 실무협의회를 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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