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전통시장 찾은 尹 “물가 꼭 잡겠다”…카드 수수료율 인하 검토

서울경제 조회수  

전통시장 찾은 尹 '물가 꼭 잡겠다'…카드 수수료율 인하 검토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서대문구 영천시장을 찾아 야채 점포에서 대파 가격 동향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인 10일 현장 행보를 재개하고 물가 관리 등 민생 경제를 국정의 중심에 두겠다는 의지를 이틀 연속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두 돌을 맞는 이날 별도 기념 행사 없이 시민들과 소통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오후 1시쯤 직장인이 밀집한 서울 중구 청계천을 찾아 산책하며 시민들과 외식 물가 등 민생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윤 대통령이 현장을 찾아 시민들과 직접 대화한 것은 4·10 총선 이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어 서울 서대문구의 영천시장을 찾아 장바구니 물가 상황을 점검했다. 영천시장은 주택가와 아파트 단지 인근에 위치해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골목형 전통시장이다. 윤 대통령은 채소와 과일·정육 점포를 방문해 가격 동향을 살피고 “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해 장바구니 물가를 잡는 데 정부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한 수산물 점포 상인은 “전통시장이 디지털화 돼 (카드 등 결제) 수수료율이 너무 비싸다”며 “물가도 같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참모진에 의견을 수렴하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집권 3년 차 국정운영의 무게중심을 물가 등 국민들의 실질적 삶을 개선하는 일에 두겠다는 의지를 계속 내비치고 있다. 총선 참패 이후 윤 대통령이 지난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협치에 시동을 걸고 대통령실 참모진 쇄신도 단행했지만 지지율은 한 달째 역대 최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지율 반등이 더딘 이유 중 하나로 ‘물가 불안’이 지목된다. 실제 물가는 각종 민생 현안 중에서도 민감도가 가장 큰 항목이다. 세일즈 외교로 방산 수출이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하고 법치주의 확립으로 노사 분규가 줄고 있지만 정작 시민들이 매일 접하는 식재료, 외식 등의 물가 불안이 지속돼 성과들도 퇴색됐다는 평가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2.9% 올라 3개월 만에 3% 밑으로 내려갔지만 총선 직후 각종 가공식품의 가격 인상이 도미노처럼 이어져 서민들은 오히려 물가 상승과 실질소득 감소에 직면한 처지다.

윤 대통령이 전날 2주년 기자회견에서 물가 잡기에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히면서 정부는 이날 후속 대책을 발표했다. 기획재정부는 배추(수입 전량)와 양배추(6000톤), 마른 김(700톤) 등 농수산물 7종에 대해 할당 관세를 신규 적용해 기존 관세를 면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달 배추 110톤, 무 80톤을 매일 방출하고 5~6월에는 바나나·키위·체리 등 직수입 과일을 3만 5000톤 이상 도입한다.

해양수산부도 식탁에 자주 오르는 오징어·고등어·갈치 등 비축 물량 5000톤을 시중에 풀고 수산물 할인 지원에 15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경제 부처에만 맡기지 않고 민생 물가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국민들의 체감도가 높은 품목의 구조적 가격 안정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총선 이후 한 달이 지나면서 ‘일하는 정부’로 본격적인 태세 전환도 추진하기로 했다. 당장 총선 직전까지 24차례 개최한 민생 토론회가 다음 주부터 재개된다. 윤 대통령은 우선 민생 토론회를 개최하지 않은 광주와 경북·전북·제주 등을 찾아 민생의 어려움을 듣고 해결책을 제시하기로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시장 방문 이후 용산 대통령실로 돌아와 예정에 없이 기자실을 방문해 기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하고 떠났다. 전날 기자회견에 이어 출입 기자들과 접촉면을 넓히며 ‘소통 강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됐다.

서울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제주도도 하는데 서울 경찰은 뭐하나” 음주운전에 칼 빼든 제주 경찰
  • “진짜 가지가지 한다” 음주 단속 피하려 신분 속인 무면허 운전자가 집행유예?
  • “장나라, 23년만 첫 연기대상” 130억 넘게 기부한 ‘선한 영향력’ 그녀의 BMW
  • “안 쓸거면 나 줘라” 현대도 멋들어지게 만드는 차, 대체 어디갔을까?
  • “이젠 돈 없어서 수입차 산다” 국산차보다 많이 팔린 벤츠 세단의 근황
  • “요즘 이 차 안사면 바보” 하지만 전기만 있다고 생각하면 무시 당한다!
  • “대리기사랑 싸우고 음주운전 재범” 음주운전 하고 싶어서 싸운 거 아니야?
  • “세웠네? 돈 내세요” 운전자들, 이제 서 있기만 해도 과태료 뜯길 예정!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구단주의 우유부단함이 팀을 망쳤다"…'맨유, 아모림 선임 더 빨리 할 수 있었다' 폭로

    스포츠 

  • 2
    염경엽·이승엽·홍원기·박진만·이숭용 운명의 2025년…마지막 1년, 살아남느냐 떠나느냐 ‘그것이 알고 싶다’

    스포츠 

  • 3
    비예나·메가, V-리그 3라운드 남녀부 MVP 선정

    스포츠 

  • 4
    “카니발 진짜 큰일났다”.. 결국 전기차로 돌아오는 국내 대표 미니밴

    차·테크 

  • 5
    “우리 아이는 소중하니까”.. 유럽이 인정한 최고 안전 등급 SUV에 ‘관심 집중’

    차·테크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나폴리 맛피아, 백종원과 투샷 “2025년 새로운 일에 도전할 것” 포부

    연예 

  • 2
    오징어게임 시즌3 철수 티저 포스터 떴다… 공개일은?

    연예 

  • 3
    "사직서 제출" 정부 인사가 또 나왔고, 국회에서 XX 욕설했다가 딱 걸린 김태규 방통위원장 대행이다

    뉴스 

  • 4
    日 팀과 국제교류전! 서울 이랜드·K리그연맹, J3리그 유스팀 초청 이벤트 성료

    스포츠 

  • 5
    EPL 태극전사 2025년 첫 출전은 손흥민·황희찬 아닌 김지수? 2일 아스널전 출격 대기→선발로 나설까

    스포츠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제주도도 하는데 서울 경찰은 뭐하나” 음주운전에 칼 빼든 제주 경찰
  • “진짜 가지가지 한다” 음주 단속 피하려 신분 속인 무면허 운전자가 집행유예?
  • “장나라, 23년만 첫 연기대상” 130억 넘게 기부한 ‘선한 영향력’ 그녀의 BMW
  • “안 쓸거면 나 줘라” 현대도 멋들어지게 만드는 차, 대체 어디갔을까?
  • “이젠 돈 없어서 수입차 산다” 국산차보다 많이 팔린 벤츠 세단의 근황
  • “요즘 이 차 안사면 바보” 하지만 전기만 있다고 생각하면 무시 당한다!
  • “대리기사랑 싸우고 음주운전 재범” 음주운전 하고 싶어서 싸운 거 아니야?
  • “세웠네? 돈 내세요” 운전자들, 이제 서 있기만 해도 과태료 뜯길 예정!

추천 뉴스

  • 1
    "구단주의 우유부단함이 팀을 망쳤다"…'맨유, 아모림 선임 더 빨리 할 수 있었다' 폭로

    스포츠 

  • 2
    염경엽·이승엽·홍원기·박진만·이숭용 운명의 2025년…마지막 1년, 살아남느냐 떠나느냐 ‘그것이 알고 싶다’

    스포츠 

  • 3
    비예나·메가, V-리그 3라운드 남녀부 MVP 선정

    스포츠 

  • 4
    “카니발 진짜 큰일났다”.. 결국 전기차로 돌아오는 국내 대표 미니밴

    차·테크 

  • 5
    “우리 아이는 소중하니까”.. 유럽이 인정한 최고 안전 등급 SUV에 ‘관심 집중’

    차·테크 

지금 뜨는 뉴스

  • 1
    나폴리 맛피아, 백종원과 투샷 “2025년 새로운 일에 도전할 것” 포부

    연예 

  • 2
    오징어게임 시즌3 철수 티저 포스터 떴다… 공개일은?

    연예 

  • 3
    "사직서 제출" 정부 인사가 또 나왔고, 국회에서 XX 욕설했다가 딱 걸린 김태규 방통위원장 대행이다

    뉴스 

  • 4
    日 팀과 국제교류전! 서울 이랜드·K리그연맹, J3리그 유스팀 초청 이벤트 성료

    스포츠 

  • 5
    EPL 태극전사 2025년 첫 출전은 손흥민·황희찬 아닌 김지수? 2일 아스널전 출격 대기→선발로 나설까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