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래에셋증권이 흑자전환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해외 부동산투자 관련 우려 해소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김재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일 “미래에셋증권은 1분기 시장예상을 웃도는 흑자전환으로 주주환원도 강화할 것”이라며 “다만 해외 부동산투자 관련 시장 우려를 해소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은 전날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 1705억 원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시장예상을 13% 가량 웃돌며 지난해 4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4분기 보다 58.2% 증가한 위탁매매 수수료가 흑자전환을 이끌었다. 충당금 관련 비용이 줄었고 영업외손익도 개선됐다.
미래에셋증권 실적 개선에 따라 2월 발표한 3개년 주주환원 계획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행보를 바탕으로 추정하면 올해 추가로 자사주를 사들일 것”이라며 “자사주소각은 올해 남은 기간에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이다”고 바라봤다.
다만 해외 부동산투자 문제는 더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래에셋증권의 전체 충당금 관련 비용과 투자자산평가손실 규모는 지난해 4분기보다 크게 줄었지만 대손비용 240억 원과 투자 부동산 손상차손 275억 원이 새로 발생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여전히 해외 투자자산에 대한 대손비용과 부동산 손상차손이 발생하며 관련 부문 위험 해소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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