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스피지수가 2720선에서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 기관이 동시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기업 밸류업 정책과 관련해 강도 높은 정책을 펼치겠다고 발언하자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날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시장에서 기대하는 그런 강도 높은 정책들도 계속 펼쳐나갈 것이기 때문에 조금 기다려 달라”며 “기업 밸류업은 착실하게 단계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일 금융위가 발표한 세부 가이드라인에서 세제 혜택 등 유인책이 포함되지 않아 알맹이가 빠졌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를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5.49포인트(0.57%) 오른 2727.63을 기록했다. 개장과 동시에 장중 최고 2743.58까지 오르기도 했다. 기관, 외국인이 각각 3554억원, 1475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홀로 4869억원을 팔아치웠다.
이날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SK하이닉스##(534억원), ##삼성전자##(497억원), ##LG전자##(456억원) 순이었다. 반면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HD현대일렉트릭##(-368억원), ##한미반도체##(-254억원), ##셀트리온##(-254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기관도 SK하이닉스(1294억원), LG전자(443억원)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반면 삼성전자(-1612억원), ##씨에스윈드##(-234억원), ##카카오##(-149억원) 등은 비중을 줄였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증권(3.34%), 보험(2.92%), 운수창고(2.35%) 등이 강세였다. 반면 의료정밀(-3.94%), 전기가스업(-3.88%), 기계(-0.56%)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10개 중 8개가 올랐다. ##KB금융##, ##기아##, SK하이닉스 등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은 소폭 떨어졌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5.99포인트(-0.69%) 떨어진 864.16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홀로 98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 기관은 각각 228억원, 61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6.19%), 통신방송서비스(4.46%), 유통(2.91%) 등이 올랐다. 반면 반도체(-3.24%), 종이·목재(-1.98%), 제약(-1.34%)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10개 중 7개가 내렸다. ##이오테크닉스##는 9%대 하락세로 마감했다. ##HLB##, ##엔켐##, ##HPSP## 등도 내렸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3%대 상승세로 마쳤다.
이날 증시에서는 ##에스유홀딩스##, ##시지트로닉스##, ##실리콘투##, ##나노씨엠에스##, ##삼영에스앤씨## 등 5개 종목이 상한가로 직행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5% 떨어진 1368.1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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