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 초반 상승분을 다소 반납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 전환한 채 장을 끝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5.49포인트(0.57%) 오른 2727.63포인트로 정규 장을 마쳤다.
지수는 미국의 고용지표 둔화 소식에 1% 가까이 오르면서 이날 장을 시작했지만 후반부로 접어들수록 힘이 빠지며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75억원, 3554억원 가량의 순매수세를 보이며 강세 마감에 성공했다.
업종별로는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이 퍼진 금융업권에서 선전했다. 코스피 증권과 보험지수는 각각 66.89(3.34%), 580.30(2.92%) 상승한 2069.58, 2만427.84포인트로 장을 종료했다.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 중에서는 장 초반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던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 반전하면서 약세 마감한 반면 SK하이닉스는 4500원(2.57%) 뛴 17만9900원으로 정규 거래를 끝냈다.
873.56포인트로 거래를 시작한 코스닥지수는 개장 이후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며 전일 대비 5.99포인트(0.69%) 떨어진 864.16포인트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 이탈이 두드러졌다. 양 투자 주체는 이날 226억원, 617억원씩 팔아치웠고 개인이 985억원 규모로 물량을 소화했지만 지수 방향을 바꾸지는 못했다.
업종별로는 코스닥 방송서비스와 통신방송서비스지수가 각각 170.99(6.19%), 40.54(4.46%)포인트 급등한 2931.61, 949.93포인트로 거래를 끝내며 가장 준수한 활약을 보였고 유통지수 역시 13.19(2.91%)포인트 오른 466.53포인트를 기록하며 그 뒤를 따랐다.
시총 상위 5개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만 강보합권에서 정규 거래를 끝냈고 나머지 4개 종목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알테오젠 주가는 이날 300원(0.18%) 뛴 17만200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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