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투수 장지수를 향한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한화는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5-18로 대패했다.
장지수는 7회말 5-10 상황에서 마운드에 들어섰다. 장지수는 이날 경기 전까지 1군 8경기에 등판,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9.35를 기록했다. 장지수는 윤동희를 중견수 플라이 처리했고, 레이예스와 전준우를 각각 삼진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공 20개로 이닝을 마쳤다.
불펜 투수인 장지수는 앞선 20개의 투수 구에도 불구 8회에도 등판했다. 하지만 이 선택이 대량 실점의 화근이 됐다. 장지수는 좀처럼 롯데 타선을 막아내지 못했다. 장지수는 나승엽, 박승욱, 유강남, 김민석, 윤동희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점수는 5-14까지 벌어졌다.
박승민 한화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랐으나 투수교체는 이뤄지지 않았다. 다음 투수인 김규연을 뒤늦게 준비시킨 탓에 시간이 충분치 않았다. 8회말 시작 때 불펜에는 어떤 투수도 없었다.
결국, 장지수는 무사 만루를 만든 뒤 구원 투수 김규연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장지수는 벌어진 점수와 무사 만루 상황에 자책하며 김규연을 향해 “미안해”라는 말을 남겼다.
더그아웃으로 향한 장지수는 머리를 감싸며 괴로워했다. 그리고 이내 눈물을 보였다.
이후 김규연은 첫 타자 장두성을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이후 전준우에게 만루 홈런을 헌납했다. 5-18의 엄청난 점수 차였다. 동시에 장지수의 실점도 올라갔다. 이날 장지수는 최종 성적 1이닝 5피안타 1탈삼진 2볼넷 7실점(6자책점)을 기록했다.
팬들은 장지수의 안타까운 상황에 응원을 보내면서, 불펜 투수 운용을 두고 최원호 한화 감독을 향한 비난을 쏟아냈다. 이번 경기에서 한화는 일찌감치 불펜을 가동해 이미 많은 투수를 소모한 상황이라 다음 연전도 불안한 상황이다.
한편, 한화는 10~12일 홈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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