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Arm홀딩스(ARM)는 Arm v9 전환이 지속돼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2024회계연도 4분기(1월~3월) 실적을 발표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액 9.3억달러, 영업이익 3.9억달러(흑전)를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각각 5.9%, 11.0% 상회했다.
2025회계연도 1분기 가이던스도 매출액 8.8억~9.3억달러, 주당순이익(EPS) 0.32~036달러 제시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다만, IoT 전방 산업 재고 조정으로 1분기 로열티 매출은 전분기 대비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2025회계연도 연간 가이던스는 매출액 38억~41억달러(+17~27%), EPS 1.45~1.65달러를 제시했다.
지난 분기에 이어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Arm v9 아키텍처 전환이 지속되고 있다. 전체 로열티 매출 내 Arm v9 비중은 20%까지 증가했으며 높은 ASP를 바탕으로 로열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7% 상승한 4.8억달러를 기록했다.
고민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GB200, 마이크로소프트 코발트(Cobalt) 등 데이터센터용 칩 생산에 따른 로열티 수익은 올해 하반기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인프라용 CPU에는 v9 아키텍처가 사용될 뿐만 아니라 모바일 등 다른 전방 시장 대비 높은 로열티율이 기대되는 만큼 데이터센터로의 사업 확장 방향성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라이선스 매출 역시 AI 관련 R&D 프로젝트가 증가함에 따라 60% 상승한 4.2억달러를 기록했다”며 “주요 반도체 고객사들이 다년간 계약 구조인 ATA(Arm Total Access)로 전환함에 따라 Arm홀딩스는 향후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Arm홀딩스의 9일 기준 주가는 최근 고점 대비 23% 하락했으나 가이던스 상단 기준 2025회계연도 PER은 64.3배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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