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은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24%로, 총선 이후 한 달째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정 평가는 67%로, 직전 조사(4월 4주차)와 비교해 2%p 상승했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와 차이가 없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1%), ‘의대 정원 확대'(7%) 등이 꼽혔다. 이외로는 ‘경제·민생’, ‘주관·소신'(이상 5%),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 ‘진실함·솔직함·거짓없음’,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4%)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9%)를 꼽은 비율이 가장 높았다.
‘소통 미흡'(15%), ‘독단적·일방적'(7%), ‘외교'(5%), ‘전반적으로 잘못한다'(4%), ‘의대 정원 확대’, ‘거부권 행사’, ‘통합·협치 부족’, ‘부정부패·비리’,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김건희 여사 문제'(이상 3%)가 뒤를 이었다.
한국갤럽은 직무수행 긍정률 24%가 제6공화국 출범 이후 재임한 대통령들의 취임 2주년 지지율 중 가장 낮은 수치라고 밝혔다.
취임 2주년 무렵 국정 지지율은 김대중 전 대통령(49%), 문재인 전 대통령(47%), 이명박 전 대통령(44%), 김영삼 전 대통령(37%), 노무현 전 대통령(33%), 노태우 전 대통령(28%) 순이었다.
윤석열 정부 출범 2주년을 맞아 진행한 7개 분야(경제·복지·교육·대북·외교·부동산·공직자 인사) 평가에서는 ‘대북 정책’에 대한 긍정률이 33%로 가장 높았다.
이후로는 복지(31%), 외교(30%), 교육(27%), 부동산(23%), 경제(19%), 인사(14%)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또 ‘채 상병 사건에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는 여론조사도 진행했다. 조사 결과, 현재 공수처와 경찰이 수사 중이지만 57%가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럴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29%였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특히 자신이 보수성향이라고 응답한 응답자 중에서도 43%가 특검 도입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1.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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