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메이저 우승을 놓친 이예원이 한국에서 한풀이에 나섰다.
이예원은 10일 경기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때렸다.
1라운드가 진행 중인 오후 2시 현재 순위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렸다. 이예원은 지난주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 골프클럽(파72)에서 종료된 일본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2000만 엔)에서 우승을 놓쳤다. 우승은 15세 한국 아마추어인 이효송에게 넘겨줬다.
이예원은 아쉬움을 머금고 귀국해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10번 홀에서 첫 티샷을 날렸다. 14번 홀 버디는 15번 홀 보기로 막혔다. 16번 홀 버디로 버디 쇼를 시작했다.
전반 9홀 1타를 줄인 이예원은 1번 홀부터 4번 홀까지 거푸 버디를 낚았다. 마지막 버디는 6번 홀에서 추가했다. 나머지 3(7~9번) 홀은 파로 막았다.
이예원은 “이 골프장은 타수를 많이 줄여야 한다. 버디를 많이 잡으려고 노력했다. 전반에 샷이 불안정했다. 퍼터도 잘 안됐다. 버디보다는 한 샷, 한 샷에 최선을 다했다”며 “처음 출전했을 때 이 대회에서 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3위다. 최종 3라운드 후반부에 깃대 공략을 잘 못하면서 타수를 잃었다. 두 번이나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올해는 실수했던 것을 생각하면서 공을 쳤다”고 말했다.
이예원은 지난주 실패도 털어놨다. 그는 “일본에서 샷감이 워낙 좋았다. 감을 잃지 않으려고 했다. 최종 4라운드는 깃대 위치가 어려웠고,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 깃대 공략을 하기 어려웠다. 알레르기가 있는데 송홧가루가 날렸다. 일본에서 열린 아마추어 대회(WAAP)에서도 3위를 했다. 일본 골프장과 궁합이 좋은 것 같다. 진출할 수 있으면 JLPGA 투어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예원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다승에 도전한다. 첫 승은 지난 3월 태국에서 열린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이다. 우승 시 투어 통산 5승째다. 약 두 달 만에 승수 추가를 노린다.
지난 시즌 KLPGA 투어는 이예원 천하였다. 대상 1위(651점), 상금 1위(14억2481만7530원), 평균 타수 1위(70.7065타)로 3관왕을 차지했다.
이예원을 추격하는 선수는 2위 그룹(3언더파 69타)을 형성한 한지원, 이승연, 유서연2, 박지영, 황유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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