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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아파트가 지난 3월 1일 이후 10주만에 상승으로 바뀌었다.
1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0.01% 상승해 지난 3월 1일(0.02%) 이후 10주만에 상승 전환했다. 재건축 대상은 준공 후 30년 이상 지난 노후 아파트 단지를 일컫는다.
거주 목적의 실수요 보다는 재건축 이후의 새 집을 기대하며 매입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경기 변화나 제도에서의 변화에 민감한 시장이다. 정부가 주도하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4월 27일부터 시행된 만큼, 이러한 제도 변화가 실제 서울 주요 노후 단지들과 1기 신도시를 자극할 수 있을지 가격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8주째 보합세(0.00%)다. 서울 8개구가 상승한 반면 하락은 3개구에 불과했다. 재건축은 0.01% 상승했고, 일반아파트는 가격 변동은 없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보합(0.00%)을 기록했다.
서울 개별지역은 △영등포(0.03%) △성동(0.03%) △마포(0.03%) △동작(0.03%) △양천(0.02%) △은평(0.01%) △송파(0.01%) △구로(0.01%) 등이 올랐다. 반면 △강남(-0.02%) △강서(-0.01%) △중랑(-0.01%) 등은 떨어졌다. 신도시는 △산본(-0.02%) △분당(-0.01%)이 내렸으며 나머지 지역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경기·인천은 △평택(-0.02%) △의왕(-0.01%) 등은 떨어졌고 △양주(0.05%) △인천(0.02%)은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상승흐름이 최근 10개월 연속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이 0.01% 올랐고 경기·인천이 0.02% 올라 전주(0.01%) 대비 오름폭이 확대됐다. 신도시는 보합(0.00%)에서 움직임이 제한됐다.
자치구별로 △강북(0.09%) △구로(0.07%) △관악(0.07%) △마포(0.06%) △동작(0.06%) △노원(0.04%) △양천(0.03%) 등이 오르며 비강남 지역과 중저가 지역들에서의 전세가격 상승세가 강화되는 흐름이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신도시 개별지역은 △광교(0.03%) △분당(0.01%) 등에서 올랐다. 경기·인천 개별지역은 하락한 지역은 없었으며 △안산(0.07%) △성남(0.07%) △수원(0.05%) △화성(0.03%) △이천(0.03%) △고양(0.03%) △인천(0.03%) 등에서 상승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전세가격 상승흐름이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에 자극된 매매시장도 거래량 증가를 동반하며 점차 상승 지역들이 확대되는 모양새” 라며 “아직 보합 수준에 머무르는 지역이 대부분이고 총선 이후 정책 불확실성, 공사비 갈등 심화,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가능성 등 진입장벽이 높아 베이비스텝 수준에서 점진적으로 매매가격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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