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 인해 한 차례 등판을 쉬어간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롯데 자이언츠의 꼴찌 탈출을 이끌지 주목된다. 어느새 프로야구 KBO리그 9위까지 추락한 한화 이글스는 리카르도 산체스를 선발로 내세워 순위 반등에 나선다.
꼴찌 싸움을 진행 중인 롯데가 9일 한화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승차를 없앴다. 롯데는 10일 LG 트윈스를 상대로, 한화는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꼴찌 자리를 차지하지 않기 위한 승부에 나선다. 만일 이날 경기에서 롯데가 승리하고 한화가 패하면 리그 꼴찌가 바뀌게 된다.
분위기도 롯데가 좋다. 롯데는 9일 한화를 잡으면서 5연승을 달리게 됐다. 여기에 박세웅이 선발 투수로 나서면서 4위 LG를 상대로 연승 분위기를 이끌어 간다는 방침이다. 올 시즌 7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한 박세웅은 최근 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했다. 박세웅은 LG를 상대로도 24경기에 나와 7승 8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에는 지난달 18일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여기에 맞서는 LG는 디트릭 엔스를 선발로 낙점했다. 디펜딩챔피언 LG는 엔스의 부진이 다소 아쉽다. 올 시즌 영입하며 새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엔스는 올 시즌 8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 중이다. 엔스가 살아나야 LG의 성적도 더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다.
대전 구장에서 열리는 키움과 한화의 경기는 각각 하영민과 산체스가 선발로 나선다. 6연패에 빠진 키움과 3연패 중인 한화의 연패 탈출을 위해 하영민과 산체스의 어깨가 무겁다. 특히 한화는 이날 경기에 패하면 자칫 10위로 추락할 수 있는 상황이기에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올 시즌 초반 1위까지 올랐던 한화는 연패를 거듭하며 꼴찌까지 눈앞에 둔 상황. 그나마 다행이라는 점은 이날 상대가 한화보다도 분위기가 더 좋지 않은 키움이라는 점이다. 키움은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로, 한화(3승 7패)보다도 더 성적이 나쁘다. 과연 하영민과 산체스의 선발 맞대결에서 누가 승리를 거둘지도 관심사다.
잠실에선 나란히 5연승 행진 중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kt에선 원상현이 두산은 김유성이 선발로 출전한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지명받아 kt에 입단한 원상현은 올 시즌 7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8.17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2경기에 나서 1승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중인 김유성의 맞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선두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맞대결에서는 윤영철, 드루 앤더슨이,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는 코너 시볼드와 카일 하트가 선발로 출전한다.
△5월 10일 프로야구 경기 일정
– kt vs 두산 (잠실·18시 30분)
– LG vs 롯데 (사직·18시 30분)
– SSG vs KIA (광주·18시 30분)
– 삼성 vs NC (창원·18시 30분)
– 키움 vs 한화 (대전·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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