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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실장이 바이오연료 산업 선도를 위해 안정적 원료 조달과 국내 생산 인프라 확대를 강조하고 나섰다.
김 실장은 10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2회 아시아투데이 석유산업 미래전략 포럼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바이오연료 산업 활성화를 위해 폐식용유 등 원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여기서 바이오연료는 석유제품과 화학적으로 유사하지만 기존 내연기관과 인프라 구조 변경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연료를 의미한다. 그는 “석유를 대체할 바이오연료의 국산화 비율은 2022년 기준 28% 수준”이라며 “여전히 부족한 폐식용유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 공급이 중요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김 실장은 국내 생산 인프라 구축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이나 일본 등 세계 주요국들이 바이오연료 생산 인프라를 조성하는 데 많은 재정 지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IRA법이나 일본의 그린 이노베이션 등을 통해 각국들은 바이오 연료 사업에 대한 재정 지원을 늘리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민간 시장에 놔두기만 해선 돌아가지 않는 특수 시장인 만큼 정부 차원의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김 실장은 2030년까지 수송·산업용 바이오연료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정부의 청사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석유사업법 개정안이 지난 1월 국회에서 통과되며 친환경 연료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조성됐다”며 “국내 석유 업계의 친환경 전화 투자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김 실장은 앞으로도 석유는 상당기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런 점에서 국민 경제 기여도가 높은 석유가 다시 평가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기업, 과점, 화석에너지 이미지로 국민적 평가는 우호적이지 않지만, 여전히 많은 내연기관 차들이 있고 석유 수요가 금방 줄어들기는 힘들다”며 “그런 점에서 석유 산업에 대한 국민적 재평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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