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종목에서 프로 스포츠 팬덤 문화 활성화되고 있어”
다만, “메이저 프로 종목 외에는 인기 높지 않아”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3~69세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프로 스포츠 관람 문화 관련 조사’를 실시한 결과, 프로 스포츠 팬덤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프로축구’와 ‘프로야구’의 인기가 높은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최근 OTT 플랫폼의 스포츠 중계권 확대로 어디서나 경기 시청이 가능하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구독료에 대한 우려와 부담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먼저, 전체 응답자의 상당수가 프로 스포츠 팬덤의 성, 연령대가 다양해지고(82.3%, 동의율), 여러 스포츠 종목에서 프로 스포츠 팬덤 문화가 활성화 되고 있는 것 같다(79.0%)고 평가할 정도로 최근 ‘프로 스포츠’의 인기가 대중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프로 스포츠 종목은 경기 성적과는 별개로 꾸준히 응원하는 팬들이 많은 것 같다(78.9%)는 응답도 높은 수준으로, 개별 팀이나 선수에 대한 애착과 충성도에 기반해 팬덤 문화를 형성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프로 스포츠 자체에 대한 관심(57.9%)도 비교적 높은 편이었는데, 특히 1020세대를 중심으로 프로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진 모습을 보인 점이 주목할 만한 결과였다(10대 51.0%, 20대 50.5%, 30대 46.5%, 40대 44.0%, 50대 38.0%, 60대 48.5%). 프로 스포츠 산업이 저연령층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만큼 이들 세대에게 프로 스포츠가 더욱 친숙하고 접근하기 쉬운 놀이 문화로 여겨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프로 스포츠 종목 중에서는 프로축구(50.9%), 프로야구(49.5%) 순으로 관심도가 높게 평가된 가운데, 프로배구(26.9%), 프로농구(22.8%), 프로골프(18.1%)에 대한 관심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결과를 살펴볼 수 있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메이저 프로 스포츠 종목 외에는 인기가 높지 않은 것 같다(67.3%, 동의율)는 인식이 뚜렷한 만큼 메이저 스포츠 종목에 대한 인기가 집중될수록 非메이저 종목과의 인기 격차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이 때문인지 전체 응답자 10명 중 8명(79.1%)은 국내 메이저 프로 스포츠 외에 다양한 종목도 팬덤 문화가 활성화됐으면 좋겠다는 데에 높은 공감을 내비치고 있었다.
10명 중 7명 “경기장 직접 가서 관람하고 싶어”
직관 이유로 ‘현장감’ ‘스트레스 해소’ 주로 꼽아
전반적으로 프로 스포츠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경기장에서 직접 관람하고 싶다는 니즈 또한 상당한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나는 프로 스포츠 경기장에 직접 가서 관람해보고 싶다 – 74.8%(동의율)). 물론 프로 스포츠를 주로 시청하는 방식으로 지상파/케이블 TV 중계 시청, OTT 등 스트리밍 시청을 언급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경기장 직관’만의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프로 스포츠 직관은 기분 전환 및 스트레스 해소에 제격일 것 같고(82.0%, 동의율) 친목 도모에 좋은 것 같다(77.9%)는 인식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프로 스포츠 직관 문화가 더욱 활성화되면 좋겠다는 응답도 84.8%에 달한 결과를 보였다.
실제로 경기장 직관을 경험한 프로 스포츠 팬들은 현장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고, 스트레스 해소와 기분 전환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경기장 관람 이유로 언급하는 경우가 많았다(우측 그래프 참조).
아울러 선수들을 직접 볼 수 있고 응원 문화가 재미있다는 점을 꼽아, 프로 스포츠의 직관 문화가 팬 기반을 더욱 확대하고 강화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짐작해 볼 수 있었다.
이에 향후 경기장 방문 계획 의향도 대체로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프로축구 65.7%, 프로야구 80.7%, 프로배구 60.6%, 프로농구 57.4%, 프로골프 62.8%).
53.4% “OTT 스포츠 중계 찬성한다”
65.2% “이제는 프로 스포츠도 ‘유료’로 보는 시대’
한편 최근 OTT 플랫폼이 스포츠 중계권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체로 OTT의 스포츠 콘텐츠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의 평가가 많은 편이었는데(긍정적인 편 53.4%, 부정적인 편 31.5%) 주로 시간, 장소에 상관없이 어디든 시청이 가능하고(43.4%, 중복응답), TV에서 잘 보지 못한 특별한 경기를 시청할 수 있으며(38.2%) ‘다시보기’, ‘하이라이트’ 시청 등이 간편하다(34.5%)는 점을 그 이유로 언급하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경기 시청을 위해 구독료를 지불해야 하고(64.3%, 중복응답), 향후 구독료 인상 등으로 추가 결제를 유도할 것 같다(60.8%)는 점을 지적하는 경우가 많아 비용적인 부담감이 큰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이 같은 대중들의 엇갈리는 호오에도 불구하고 전체 응답자 10명 중 7명(65.2%)은 프로 스포츠 경기도 ‘유료’로 보는 시대가 된 것 같다는 데에 깊은 공감을 내비침과 동시에 응답자의 절반 가량(41.3%)은 ‘프로 스포츠’ 경기 시청을 위해 OTT 구독 의향을 밝히기도 했다.
한 가지의 OTT를 선택해야 한다면 이왕이면 내가 좋아하는 스포츠 콘텐츠를 확보한 OTT를 구독할 것 같다(57.5%, 동의율)는 응답이 과반으로 평가되는 만큼 향후 해당 콘텐츠를 보유한 OTT 플랫폼의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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