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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전월보다 떨어졌다.
지속적인 전세가격 상승세로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집주인들의 잔금 지불 능력이 악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4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3월(68.4%)대비 5.0%포인트(p) 하락한 63.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80.6%→77.6%)과 지방 광역시(70.9%→62.5%), 기타지역(62.0%→58.8%)에서 모두 입주율이 떨어진 영향이다.
미입주 원인별로는 세입자 미확보(23.6%→33.9%), 분양권 매도 지연(1.8%→3.6%)이 상승한 반면 잔금대출 미확보(21.8%→21.4%)와 기존 주택매각 지연(36.4%→33.9%)은 하락했다.
특히 세입자 미확보 요인은 1월 14.9%, 2월 16.1%, 3월 23.6%에 이어 오름세다.
주산연 관계자는 “고금리 기조 장기화, 수요자의 이자 부담 가중 등 여파로 세입자 미확보 요인은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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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지난달(75.4) 대비 3.6p 오른 79.0으로 조사됐다.
다만 서울(102.7→94.8), 인천(80.0→79.3), 경기(91.4→83.7)를 포함한 수도권(91.3→85.9)는 하락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정부가 신혼부부 및 출산 가구를 위해 주택구입자금 대출을 완화하는 등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펼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금리 인하 가능성이 여전히 낮아 주택 구입 및 전월세 자금 마련을 위한 대출 문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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