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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정부가 김 비축·수출 물량의 내수 전환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달 중 배추 110톤, 무 80톤을 매일 방출하고 오늘부터 배추·당근·김 등 7종에 대한 할당관세도 신규 적용하기로 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0일 오전 제40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개최하고 “지표상 경기회복세를 국민들이 조속히 체감할 수 있도록 민생 물가 태스크포스(TF)와 민생안정지원단 등을 가동해 물가 안정에 총력 대응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김 차관은 “김은 해양수산부, 공정위원회, 해경 등이 함께 유통시장 현장 점검을 실시할 것”이라며 “비축, 수출 물량의 내수 전환 방안도 업계와 함께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5월에도 매일 배추 110톤, 무 80톤을 지속 방출하고 5~6월 중 바나나, 키위, 체리 등 직수입 과일을 3만 5000톤 이상 도입할 계획이다. 배추 수입 전량, 양배추 6000톤, 당근 4만 톤, 마른김 700톤 등 농수산물 7종에 대한 할당관세도 신규 적용해 공급을 확대한다.
한편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역동경제 구현을 위한 지역 성장지원 서비스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지난 2월 발표한 혁신적 조달기업 성장 지원 방안의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김 차관은 “외교부와 조달청이 협업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 위한 의료, 안전 분야 물품 약 30억 원 상당을 조달 혁신 제품으로 선정했고 5월 중 지원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부처간 협업을 통해 조달 혁신제품들이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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