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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플랜트 모듈, 베트남 출발 7월경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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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플랜트 모듈 운송 사진1
DL이앤씨 텍사스 석유화학 플랜트 현장에 설치될 총 18개, 4264톤 규모 플랜트 모듈이 베트남 중꾸엇(Dung Quat)에서 출항하고 있다. /DL이앤씨

DL이앤씨가 미국 화학 플랜트에 설치할 플랜트 모듈이 베트남에서 출발, 오는 7월경 도착할 예정이다.

DL이앤씨는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 석유화학 플랜트에 설치할 플랜트 모듈을 베트남에서 미국 텍사스로 운송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이동 중인 플랜트 모듈은 총 18개, 무게 4264톤 규모다. 앞으로 약 2달간의 항해를 거쳐 텍사스주 오렌지카운티 현장에 설치될 계획이다.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스 프로젝트는 미국 쉐브론 필립스 케미컬과 카타르 에너지의 합작 법인인 골든 트라이앵글 폴리머가 발주한 사업이다. 연간 처리 용량 200만톤 규모의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공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오는 2026년 준공이 목표다.

DL이앤씨의 첫 미국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으로 2022년 11월 수주해 2023년 3월 착공했다. 미국 건설사인 자크리 인더스트리얼(Zachry Industrial)과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약 45% 수준이다.

DL이앤씨는 이번 사업의 설계와 주요 기자재 구매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BIM 3D 모델링 기술을 활용한 플랜트 모듈 공법을 도입,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모듈 공법은 복잡한 플랜트를 운송 가능한 크기로 나눠 별도 제작공간에서 작업한 뒤 현장에서는 설치만 하는 방법이다. 공기 단축과 품질 향상, 안전사고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현재 미국으로 이동하고 있는 플랜트 모듈은 베트남 중부 중꾸엇에서 약 11개월 동안 제작됐다. 철골 배관 뿐만 아니라 조명 설비, 케이블 설치까지 완료했다. 모듈 공법을 활용해 현장 내 고소 작업으로 인한 안전 사고를 방지하고, 기존 현장 시공 대비 투입 인력을 약 25% 이상 줄여 높은 인건비로 인한 원가 상승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DL이앤씨측은 설명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건설정보모델랑(BIM)기술과 모듈러 공법 관련한 전담 조직과 인력을 운용하며 국내외 플랜트 프로젝트에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며 “더욱 다양한 혁신 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플랜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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