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10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지누스 실적 부진에 주가도 단기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7만5000원에서 7만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누스는 3분기 이후 비효율 품목수(SKU) 축소, 창고 효율화, 고객사 발주 정상화, 지역 확장, 신제품 스몰박스 런칭 효과 등 턴어라운드 전략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백화점과 면세점 실적 개선은 하방 지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1분기 현대백화점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3% 감소한 9417억 원, 영업이익은 1.5% 줄어든 689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19% 밑돌았다. 조 연구원은 “백화점 기존점들의 성장률은 7%로 높은 기저에도 선방했고 영업이익도 8% 증가했다”며 “지누스는 신제품 출시 이후 고객사들이 기존 제품 재고 소진에 집중하고 있어 매출이 33.5% 감소하고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했다”고 말했다.
이어 ” 지누스 이익 추정치를 하향한 점에서 목표주가를 7% 낮추기로 했다”면서도 “기존 인색했던 주주환원 정책 강화와 밸류에이션 매력(주가순익비율 5.3배)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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