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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10일 한온시스템(018880)에 대해 수익성 악화가 지속 중이라며 올해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10.3% 하향한 277원으로 조정했다. 그러면서 적정주가도 6500원으로 하향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면서 한온시스템의 매년 하락중인 영업이익률에 주목했다. 한온시스템은 2018년 영업이익률이 8.4%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2.9%로 하락했으며 올 1분기엔 2.7%까지 낮아졌다.
한온시스템은 전날 1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 하락한 2조4046억 원, 영업이익은 8.5% 증가한 65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김 연구원은 “전방산업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 약세 및 비용 보전 효과를 통해 전년 동기와 유사한 매출 규모를 지켜냈다”고 짚었다. 이어 “영업이익은 물류 비용 정상화·인력 구조조정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회복됐다”면서도 “구조적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유무형자산 상각비 증가 부담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지배주주 순이익 또한 기대 이하의 영업이익과 더불어 재무 구조 악화에 따른 금융 비용 부담 확대(+67%)로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및 손익 성과가 부진한 레거시 주문자생산방식(OEM) 중심의 매출 구조가 장기 신규 수주 정체를 야기하고 있다”면서 “상각비와 개발비의 구조적 증가가 20204년에도 멈추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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