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집단의 시가총액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카카오##그룹, ##NAVER##그룹이 부진한 가운데 전력 기기 호황에 힘입어 ##HD현대##그룹과 ##LS##그룹의 시가총액 규모가 크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그룹이 대기업 집단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삼성그룹 17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전날 종가 기준 674조원이다. ##삼성전자## 주가 반등에 힘입어 지난해 말보다 16조4700억원가량 늘었다.
이어 ▲2위 SK그룹 20개사 201조원 ▲3위 LG그룹 11개사 170조원 ▲4위 현대자동차그룹 12개사 142조원 ▲5위 포스코그룹(##POSCO홀딩스##) 6개사 71조원 순이다. ##SK하이닉스## 강세와 ##LG에너지솔루션## 약세가 맞물려 SK그룹과 LG그룹의 순위만 올해 들어 뒤바뀌었다. 포스코그룹은 6위를 지켰으나, 이차전지 수요 우려와 철강 업황 부진 등의 영향으로 올해 들어 시가총액이 22조6000억원 줄었다.
대기업 집단 시가총액 6~10위 순위는 요동쳤다. HD현대그룹이 지난해 말 8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HD현대그룹 9개사의 전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49조원으로 올해 들어 14조5300억원 불어났다. ##HD현대마린솔루션##이 지난 8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영향이 컸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3조7100억원에서 전날 종가 기준 6조7700원으로 늘었다. 시총 순위가 두 단계 뛰어오른 것은 좋은 소식이지만, 알짜 사업을 쪼갠 뒤 재상장했다는 점 때문에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 주가도 전력 인프라 확대 추세에 힘입어 올해 들어 3배 넘게 뛰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2조9600원에서 전날 종가 기준 9조6800억원으로 6조7000억원 증가했다. 이밖에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인프라코어##, ##HD현대건설기계## 등 조선·기계 상장사도 올해 들어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카카오그룹 10개사는 지난해 말 기준 시가총액 순위 6위에서 ##셀트리온##에도 밀려 8위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7조2000억원 줄었다. 카카오를 비롯해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 등 주요 상장사 모두 올해 들어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지난해 인수한 ##에스엠## 역시 주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네이버 역시 시가총액 순위가 지난해 말 기준 7위에서 10위까지 내려갔다. ##한화##그룹이 네이버를 밀어내고 9위에 올랐다. 네이버 주가가 올해 들어 17.3% 빠지는 동안 한화그룹 10개사 가운데 수주 성과 기대감이 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등의 시가총액이 각각 4조5000억원, 2조2000억원 늘었기 때문이다.
이밖에 ▲##두산##그룹 7개사 26조3000억원 ▲롯데그룹(##롯데지주##) 11개사 17조8000원 ▲##CJ##그룹 9개사 16조1000억원 ▲##LS##그룹 9개사 14조2000억원 ▲##한진##그룹 5개사 13조6000억원 ▲##KT&G##그룹 2개사 12조3000억원 ▲##영풍##그룹 6개사 12조2000억원 ▲##HMM## 11조9000억원 ▲##GS##그룹 7개사 10조7000억원 ▲##KT##그룹 9개사 10조5000억원 등이 대기업집단 시가총액 11~20위에 올랐다.
LS그룹은 시가총액 순위가 지난해 말 기준 19위에서 14위로 5계단 상승했다. ##LS ELECTRIC##과 ##LS에코에너지## 주가가 올해 들어 각각 134.1%, 54.2% 오르면서 그룹 시가총액이 4조원 넘게 늘어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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