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PF 리스크 확산 막는게 급선무”…금융당국, 은행·보험 요구 인센티브 수용

서울경제 조회수  

'PF 리스크 확산 막는게 급선무'…금융당국, 은행·보험 요구 인센티브 수용

내주 초 금융당국이 금융권 공동대출(신디케이트론) 등이 담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방안’ 발표를 앞두고 은행·보험 등 금융권이 현재 적용되고 있는 금융사 건전성 규제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공동대출(신디케이트론)에 한해 완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당국은 정부 정책으로 금융사의 부실 관련 리스크가 높아지는 상황이고 부실 PF 충격 확산을 막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해 대부분의 요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PF 사업장별로 시행사와 대주단 등의 이해관계가 복잡해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다음 주초 ‘PF 정상화 방안’을 발표하고 14일 금융사들을 대상으로 킥오프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PF 정상화 방안의 핵심은 은행과 보험사들이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해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맞은 PF 사업장에 ‘뉴 머니’를 투입하는 것이다. 당국은 대형 보험사 10여 곳에 총 1조 원의 대출을 조성(약정)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은행권이 더 많은 부담을 지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 신디케이트론 규모는 최소 2조 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디케이트론은 약정된 대출 한도 내에서 자금 수요가 있을 때마다 해당 사업장에 돈을 투입하는 ‘캐피털콜’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한 시중은행의 고위 관계자는 “PF 펀드처럼 먼저 자금을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 조건에 맞는 사업장을 찾고 대출 형태로 자금을 태워 정상화시키는 방식”이라며 “금융회사의 자금 부담을 덜 수 있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136조 원 규모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14조 원가량이 구조조정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 당국은 사업성 검토를 통해 자금을 투입할 사업장을 선별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디케이트론 약정액이 최소 2조 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만큼 PF 부실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는 데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PF 리스크 확산 막는게 급선무'…금융당국, 은행·보험 요구 인센티브 수용

당국은 신디케이트론 참여 금융사들이 요청한 인센티브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은행과 보험사는 공통으로 현재 스트레스 테스트 등을 통해 보수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충당금 적립 기준을 완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보험 업계는 신지급여력비율(K-ICS)에 적용하는 위험계수를 신디케이트론에 대해서는 낮춰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K-ICS에서는 투자 대상이 신용등급과 잔존 만기 등에 따라서 위험계수를 달리 적용하고 있다. 현재 K-ICS에서는 투자 대상이 신용등급과 잔존 만기 등에 따라서 위험계수를 달리 적용하고 있다. 예컨대 잔존 만기가 3~4년인 1~2등급 커버드본드와 같은 우량 채권의 위험계수는 0.6%인 반면 우량 PF(1순위 저당권 설정 및 분양률 100%) 사업장은 7.2%다. 위험계수가 높으면 지급 준비금을 더 많이 쌓아야 한다. 같은 1000억 원 투자라도 채권은 6억원의 준비금이 필요한 반면 우량 PF는 72억 원이 쌓아야 하는 식이다.

'PF 리스크 확산 막는게 급선무'…금융당국, 은행·보험 요구 인센티브 수용

보험 업계 한 관계자는 “우량 PF 사업장이라고 하더라도 위험계수가 채권보다 더 커 많은 준비금이 필요하고 K-ICS를 맞추기 위해 부담도 커진다”며 “구조조정 대상 PF 사업장은 위험계수가 훨씬 높은 만큼 여기에 투입되는 자금에 대해서는 위험계수를 낮춰줘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 역시 “정부 정책을 시행할 때는 향후 부실 발생에 대한 면책은 당연히 적용해야 한다”며 “금융사들이 요청한 인센티브를 안 받아줄 이유가 없고 당연하다”고 말했다.

다만 당국이 PF 사업장과 관련한 사업성 검토 이후 통일된 기준으로 가격을 조정할 텐데 이에 대한 시행사나 대주단의 반발이 적지 않다. 부동산 개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후순위 대주는 이자를 못받아도 좋으니 본PF로 전환해 늦게라도 투자금 회수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며 “PF 익스포저를 줄여야 하는 일부 대주가 강력하게 자금 회수를 요구하며 소송도 빈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육즙이 꽉 차, 탱글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돼지구이 맛집 BEST5
  • 진한 육향이 국물에 스며들어 있는 돼지찌개 맛집 BEST5
  •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붐비는 여행지, 강릉 맛집 BEST5
  • ‘여기’에 먹으면 더 맛있는, 뚝배기 맛집 BEST5
  • [오늘 뭘 볼까] 임윤찬의 공연을 스크린에서..영화 ‘크레센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실황’
  • [맥스무비레터 #77번째 편지] 투둠! ‘오징어 게임’ 시즌2 시청 길라잡이🦑
  • [위클리 포토] 송승헌은 왜 조여정에게 사과했을까?
  • [리뷰: 포테이토 지수 83%] ‘아침바다 갈매기는’, 떠나간 자와 남겨진 자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월간자동차] 24년 10월, 신차 등록 두 달 연속 증가…싼타페 판매 1위

    차·테크 

  • 2
    KAIST 사족보행 로봇 '라이보2', 마라톤 풀코스 도전한다

    차·테크 

  • 3
    '홀란드 1골 1도움' 노르웨이, 슬로베니아 원정서 4-1 대승…잉글랜드, 그리스 3-0 제압

    스포츠 

  • 4
    해커는 '블프' 특수를 노린다···해외직구 쇼핑 시 지켜야 할 보안 수칙은?

    차·테크 

  • 5
    '동물은 훌륭하다' 새 MC: 지디 웃겨서 쓰러지게 만든 기독교학과 출신 래퍼 데프콘이다

    연예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팰리세이드 자리 위협하나”…해외서 인기몰이 중인 기아 신차, 아빠들 ‘시선 집중’

    차·테크&nbsp

  • 2
    주말 극장서 뭘 볼까? 로마 냄새 '글래디에이터' VS 부성애 오컬트 '사흘'

    연예&nbsp

  • 3
    샤크닌자(SN) 합리적 소비 트렌드 수혜,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

    뉴스&nbsp

  • 4
    '비용 절감 목표' 맨유 '또또또' 미친 결정 내렸다...장애인 서포터 협회 지원 예산 절반으로 삭감

    스포츠&nbsp

  • 5
    '악플러 법적 대응' 변우석, 모델 사이에서도 화면 뚫고 나오는 기럭지

    연예&nbsp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육즙이 꽉 차, 탱글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돼지구이 맛집 BEST5
  • 진한 육향이 국물에 스며들어 있는 돼지찌개 맛집 BEST5
  •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붐비는 여행지, 강릉 맛집 BEST5
  • ‘여기’에 먹으면 더 맛있는, 뚝배기 맛집 BEST5
  • [오늘 뭘 볼까] 임윤찬의 공연을 스크린에서..영화 ‘크레센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실황’
  • [맥스무비레터 #77번째 편지] 투둠! ‘오징어 게임’ 시즌2 시청 길라잡이🦑
  • [위클리 포토] 송승헌은 왜 조여정에게 사과했을까?
  • [리뷰: 포테이토 지수 83%] ‘아침바다 갈매기는’, 떠나간 자와 남겨진 자

추천 뉴스

  • 1
    [월간자동차] 24년 10월, 신차 등록 두 달 연속 증가…싼타페 판매 1위

    차·테크 

  • 2
    KAIST 사족보행 로봇 '라이보2', 마라톤 풀코스 도전한다

    차·테크 

  • 3
    '홀란드 1골 1도움' 노르웨이, 슬로베니아 원정서 4-1 대승…잉글랜드, 그리스 3-0 제압

    스포츠 

  • 4
    해커는 '블프' 특수를 노린다···해외직구 쇼핑 시 지켜야 할 보안 수칙은?

    차·테크 

  • 5
    '동물은 훌륭하다' 새 MC: 지디 웃겨서 쓰러지게 만든 기독교학과 출신 래퍼 데프콘이다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팰리세이드 자리 위협하나”…해외서 인기몰이 중인 기아 신차, 아빠들 ‘시선 집중’

    차·테크 

  • 2
    주말 극장서 뭘 볼까? 로마 냄새 '글래디에이터' VS 부성애 오컬트 '사흘'

    연예 

  • 3
    샤크닌자(SN) 합리적 소비 트렌드 수혜,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

    뉴스 

  • 4
    '비용 절감 목표' 맨유 '또또또' 미친 결정 내렸다...장애인 서포터 협회 지원 예산 절반으로 삭감

    스포츠 

  • 5
    '악플러 법적 대응' 변우석, 모델 사이에서도 화면 뚫고 나오는 기럭지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