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아이에이(SIA, 대표 전태균)가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태풍의 경로를 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세계적인 인공지능 학회 ICLR에서 상위 5%에 해당하는 ‘Spotlight‘ 논문으로 선정되었다고 9일 발표했다.
해당 논문은 ‘장기 태풍 경로 예측: 재분석 데이터가 없는 물리학 기반 접근 방식’으로, 실시간 통합모델(UM)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대 72시간 전까지 6시간 단위로 태풍 경로를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한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는 재분석 데이터를 활용하는 기존의 방법에 비해 실시간성을 크게 향상시킨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상기후 예측 방법에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재분석 데이터는 최소 72시간이 소요되며, 예보관의 전문성에 크게 의존하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또한 시계열 정보가 조밀하지 않아 정확한 단기 예측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에스아이에이가 개발한 모델은 실시간 통합모델 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고,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태풍 경로 예측을 가능하게 했다.
광주과학기술원과 공동으로 수행된 이 연구는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International Conference on Learning Representations (ICLR)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공지능 분야의 최신 연구 결과와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이 발표되는 ICLR의 ‘Spotlight‘ 섹션에 포함된 것은 해당 기술의 우수성과 혁신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에스아이에이는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사회적 비용 절감과 인명 피해 방지에 매우 중요하다”라며 “태풍 발생 시 대응력을 높여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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