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8600만 원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유세 과정에서 가상화폐 규제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내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확대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 기대감을 직접적으로 키우는 요소가 될 수 있다.
9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후 3시57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1.72% 내린 8606만9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시세는 대부분 떨어지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0.78% 낮아진 419만2천 원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2.18% 하락한 20만2200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테더(-0.21%), 유에스디코인(-0.14%), 리플(-0.27%), 도지코인(-1.90%)은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비앤비(2.20%), 에이다(3.55%), 시바이누(0.31%)는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프론티어(38.13%), 우마(36.13%), 에이피이앤에프티(16.67%), 벨라프로토콜(14.43%), 에이피아이쓰리(10.60%), 하이스트리트(10.48%), 아카시네트워크(10.27%)는 24시간 전보다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게이프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화폐 투자자들에 대한 지지를 얻기 위해 가상화폐에 대한 적대적 입장을 버렸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유세 연설에서 “어떤 형태로든 가상화폐를 좋아한다면 트럼프에게 투표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가상화폐가 사용되는 모습은 놀라웠다고 평가하면서 가상화폐를 규제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더불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상화폐를 통해 선거 운동 기부금을 받겠다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이 같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상화폐와 관련한 입장은 2021년 비트코인이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화의 지위를 위협할 수 있다며 가상화폐에 부정적 태도를 보였던 것에서 달라진 모습이다.
코인게이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상화폐에 대한 태도 변화를 두고 선거를 앞두고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표를 구하기 위한 행동으로 풀이했다.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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