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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들어 B2B(기업 간 거래)용 통합 보안 솔루션 ‘삼성 녹스(Knox)’의 고도화 작업에 열일 중이다. 갈수록 기업을 겨냥한 피싱 등 랜섬웨어 공격이 늘어나면서, 이를 대응하기 위한 새 솔루션으로 전문 보안센터를 최근 열었으며, IBM과 협력해 만든 통합 솔루션을 연말부터 배포할 계획이다.
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기업 내에서 사용하는 기기들의 보안 운영을 위한 중앙 관제 서비스인 ‘녹스 에셋 인텔리전스’를 지난달 선보였다. 이 센터에서는 기업 내에서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갤럭시와 엑스커버 등 모든 기기의 보안 상태를 감지하고,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는 기업들이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모바일 기기에 대한 보안 위협이 커지는 것에 대한 대응으로 솔루션을 개발했다. 기업 내의 보안 운영팀이 등록된 사내 기기에 대한 보안 취약점을 확인할 수 있고, 개선 작업을 직접할 수 있도록 해, 램섬웨어 등 공격에 미리 대비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삼성전자는 IBM과 협력해 기업용으로도 확산되고 있는 온디바이스 기기에 대한 보안 솔루션도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대 사이버 보안 전시회 ‘RSA 콘퍼런스 2024’에서 IBM의 보안 솔루션 ‘IBM 시큐리티 큐레이더 스위트’와 ‘녹스 스위트’를 통합한 새로운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기존 삼성전자와 IBM의 솔루션을 각각 이용하던 고객사를 대상으로 연말께 통합된 솔수션을 우선 제공할 계획이다.
이 솔루션은 기업용 모바일 기기가 온디바이스화 되고 있는 추세를 대비해 온디바이스 환경에서도 보안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특히 기업 내 보안운영센터(SOC)에서 업무용 갤럭시 기기에 접근하고, 중앙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삼성전자 갤럭시 등 모바일 제품을 통해서도 큐레이더 스위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최근 들어 기업을 겨냥으로 한 랜섬웨어 공격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데이터 분석기업 체이널리시스는 ‘2024 가상자산 범죄 보고서 랜섬웨어’를 통해 지난해 랜섬웨어 피해 규모가 전년(5억6700만 달러) 대비 두 배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기업, 기관 등의 인프라와 기기들이 공격의 큰 표적이 되는데, 이들이 이메일보다 모바일 메시지를 통해 피싱 공격에 빠질 가능성이 6~10배 더 높은 것으로도 나타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IBM 등 여러 보안기업과의 협력과 새로운 솔루션 출시를 통해 중요성이 부각되는 보안 솔루션을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며 “향후 B2B 분야에서도 온디바이스 솔루션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관련된 솔루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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