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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은 올 1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2조 404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이번 매출은 회사가 기록한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올 1분기 지역별 매출을 보면 △유럽 32% △아메리카 28% △한국 28% △아시아 12% 등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유럽 비중이 33%에서 32%로, 아메리카 비중이 27%에서 28%로 소폭 변동된 것을 제외하면 한국과 아시아 비중은 동일하다.
다만 업체별 매출 비중을 보면 1년 전과 대동소이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자동차그룹이 48%(2023년 1분기)에서 47%(2024년 1분기)로 1% 포인트 감소한 반면, 포드·폭스바겐·GM 등 2~4위의 합산 점유율은 28%에서 29%로 1% 포인트 증가했다.
올 1분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전동화 매출 비중은 약 24%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올해 연간 전동화 매출 비중은 다수 고객사의 신규 전기 차종 양산에 따라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602억원(2023년 1분기)에서 653억원(2024년 1분기)으로 8.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영업이익률은 2.6%에서 2.7%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순이익은 452억원에서 101억원으로 77.6% 감소됐다.
지난 하반기부터 추진하고 있는 수익성 개선 프로그램으로 물류비가 전년 대비 0.9% 포인트 감소한 2.5% 수준을 기록했다. 조직 효율화는 목표치 대비 80%를 달성하면서, 올 상반기 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지난 하반기부터 추진한 활동들이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며, 전동화 매출 확보로 하반기부터는 수익성 개선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슈는 한온시스템의 최대주주인 한앤코 오토홀딩스 유한회사가 2대 주주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에게 보통주식 지분율 약 25%에 해당하는 1억 3345만주를 매각하는 거래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부분이다.
또한 한국타이어에 대해 총 발행주식수 기준 약 12.2% 상당의 신주 발행을 결정했는데, 이들 거래가 완료되면 한국타이어가 보유하게 될 한온시스템의 보유지분은 50.53%가 된다.
한온시스템 너달 쿠추카야, 나가수브라모니 라마찬드란 공동대표는 “한국타이어와는 상호 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양사의 글로벌 시너지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며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기차 시장에서의 기술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입지를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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