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이호영 기자] 국내 스테이크 메뉴 대중화에 나서온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코리아(아웃백)가 한국 진출 27년만에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캐주얼 레스토랑’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변경, 재정립하고 타깃층을 확대한다. 신메뉴를 출시하고 인테리어 등을 변경하며 2030 MZ 세대에 최적화한 아웃백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9일 아웃백 스테이크라우스 코리아는 ‘캐주얼 다이닝’ 리포지셔닝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워커바웃 웰링턴 스테이크’ △’프레쉬 카펠리니 파스타’ △’스테이크 샌드위치’ 신메뉴 3종을 내놓고 △’블랙라벨 킹프라운 스테이크’로 본 인 스테이크(포터하우스·토마호크) 기존 핫 플레이트 리뉴얼을 단행했다.
이에 대해 정필중 직영사업본부 전무는 “아웃백 브랜드 정체성을 기존 패밀리 다이닝에서 캐주얼 다이닝이라는 새로운 세그먼트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메뉴와 인테리어 등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신메뉴는 2030 세대가 친구들과 함께 먹고 싶은 메뉴로서 아웃백 정체성이 캐주얼 다이닝으로 전환하는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
정 전무는 이런 ‘캐주얼 다이닝’ 브랜드 정체성 전환 계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가족이 즐기는 공간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며 “다만 현재의 2030이 앞으로도 아웃백을 부모와 함께 손잡고 외식하는 레스토랑으로 기억한다면 10년 후엔 브랜드 확장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 전무는 “20대와 30대가 좋아할 수 있는 캐주얼 다이닝의 메뉴들과 인테리어, 입지 등을 갖춰 앞으로 좀 더 브랜드 확장성을 확보해가겠다는 것”이라고 요약했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코리아는 새 브랜드 정체성에서는 패밀리(가족) 타깃이 아니기 때문에 부담 없이 혼밥할 수 있는 메뉴 개발에 초점을 뒀다. 프레쉬 카펠리니 파스타 경우 소면처럼 얇은 파스타로 가볍게 즐기기에 좋다. 워커바웃 웰링턴은 안심 스테이크를 소량이지만 맛있게 맛보도록 개발한 메뉴다. 스테이크 샌드위치도 스테이크를 구워 샌드위치로 간편히 먹을 수 있도록 내놓은 것이다.
김광중 스테이크 개발 파트 파트장(셰프)은 “스테이크하우스라는 방향성은 메뉴 개발 폭을 제한하고 출시할 수 있는 메뉴 수 자체를 줄여놨다”며 “좀 더 다양한 고객을 위해서는 다양한 메뉴가 필요했다. 이번 출시 메뉴의 키워드는 ‘페어링’이다. 아웃백엔 다양한 메뉴가 있고 주변의 어떤 사람과 방문하더라도 아웃백의 메뉴와 매칭이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혼밥에 적당한 양의 안심 스테이크, 샌드위치, 그리고 청각과 시각 모두 만족시키는 시즐드 플레이트는 요즘 2030 세대가 즐기기에 적합한 메뉴들”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아웃백은 ‘캐주얼 다이닝’에 적합한 인테리어도 신규 점포를 출점하거나 기존 점포를 재단장할 때 젊은 세대를 아우르면서도 아웃백스러움을 전할 수 있는 톤앤매너를 고민하며 변화시켜나갈 예정이다. 일례로 아웃백을 상징하는 루프톱을 제외하고 나머지 부분에서 많은 변화를 시도하는 식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이런 변화한 정체성을 반영해 신촌점(4월)과 부천역사점(5월)을 재단장하고 복합몰 내 점포인 수원스타필드점(2월)과 천호현대점(4월), 수원롯데몰점(6월)에는 신규 디자인 콘셉트를 적용했다. 상반기엔 이들 5개 점포에 더해 6월24일 수원 타임빌라스에도 새로운 콘셉트의 인테리어로 출점할 예정이다.
이번 ‘캐주얼 다이닝’이라는 아웃백의 새 브랜드 정체성은 아웃백의 신규 캠페인 ‘러브 페어링-우리가 사랑한 다이닝’을 통해 소비자들 생활 속에 파고든다는 방침이다. 러브 페어링은 스테이크와 함께 파스타와 샌드위치, 디저트, 그리고 와인등 여러 메뉴 조합의 즐거움뿐 아니라 공간과 사랑, 행복한 순간을 페어링(짝짓다)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브랜드 정체성 재정립 이전부터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코리아는 기존 프리스탠딩 매장을 백화점과 아웃렛, 복합쇼핑몰에 입점 시키는 리로케이션 출점 전략을 통해 브랜드 재정비에 나서왔다. 현재는 15개 리로케이션 전환 매장을 포함해 직영 매장은 93개 가량이다.
정필중 전무는 “지난 4월15일부터 아웃백 30개점에 신메뉴를 출시, 운영하고 있다”며 “프리스탠딩 매장에서 복합몰 내 리로케이션 출점 전략과 캐주얼 다이닝 리포지셔닝 전략을 통해 기대하는 매출 증가율은 지난해에 비해 약 10%선”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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