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영업손실 2038억 원…재고평가손실 832억 원 반영
원통형 배터리, 고전압 미드니켈 양극재 등 제품 다변화 주력
엘앤에프가 원통형 배터리용 양극재, 고전압 미드니켈 양극재 등 제품 및 고객 다변화로 적자 탈출에 주력한다.
류승헌 엘앤에프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9일 열린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기존 원통형 21700(지름 21㎜·높이 70㎜) 배터리용 양극재의 업그레이드 버전과 46파이(지름 46㎜)향 제품 양산 준비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류 부사장은 “21700 원통형 배터리는 니켈 함량 95%의 다결정 제품으로 10월 양산이 확정됐고, 46파이향 제품은 7월 말 양산 일정이 확정돼 있다”며 “둘 다 세계 최초 양산 제품으로 기술 선도 기업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성균 최고제품책임자(CPO) 사장은 “고전압 미드니켈 제품(NCM 613) 준비도 착실히 하고 있고 고객사와 출시 시기를 논의 중”이라며 “NCM 613보다 코발트 함량이 더욱 낮은 제품을 개발해 고객사와 함께 평가하고 있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출시 시기를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의 경우, 기존 공정을 이용해 비용을 낮출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엘앤에프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6357억 원, 영업손실 203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판매 손실과 재고자산 평가손실 832억 원이 반영됐다.
엘앤에프는 “추가적인 원재료 가격 하락이 없다면 재고 평가 손실은 1분기에 마무리되며 추가적인 일회성 비용 인식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력 제품인 ‘NCMA 90’ 출하량이 대폭 증가하고, ‘NCM 523’도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회사는 출하량 목표치를 연초 -3~-5%에서 +3~+5%로 올려 잡았다. 이병희 엘앤에프 사장은 “고객사별로 특화된 제품군을 갖고 있고, 하반기 공급이 예정된 제품의 물량 증가가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원재료 구매 감축과 제품 재고 소진으로 영업현금흐름도 개선됐다. 이를 바탕으로 부채 의존도를 축소하고 신규 사업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신규 사업인 탄산리튬 톨링(전환) 사업과 음극재 사업은 시작 단계까지 검토가 완료됐고,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극재도 내부적으로는 파일럿(시범생산) 라인이 준비된 상황이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고객사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 확보하고 차별적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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