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 및 수변도시 사업 신속 추진”
“새만금개발청은 최근 2년 만에 10조1000억 원의 투자유치를 받았습니다. 정부의 친(親)기업 정책 시행 후 기업에선 부지가 모자란다고 말할 정도로 몰려오고 있습니다. 최근 기업 수요에 맞춰 ‘첨단·마이스·푸드허브’ 3대 허브를 제시하고 기본계획을 새롭게 그리겠습니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개발 현황과 향후 ‘청사진’을 소개하는 내내 자신감에 차 있었다. 최근 2년 동안 새만금개발청의 투자유치 규모는 10조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3년 새만금개발청 출범 이후 9년 동안 1조5000억 원을 투자 유치한 것과 비교하면 6배 이상 규모다. 김 청장의 자신감은 대규모 투자유치 실적에서 나온 셈이다.
새만금개발청의 투자유치 실적은 최근 들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28개 기업의 공장이 가동 중이며 21개 기업은 착공을 시작했다. 8일 전북 군산시 새만금 일대를 방문해 새만금 개발의 현재와 미래를 살폈다.
이날 방문한 새만금 일대에선 과거 ‘허허벌판’의 이미지를 떠올리긴 어려웠다. 부지 곳곳에 공장과 건물이 들어서 있었으며 공장 근무 인력과 물건을 실은 대형 트럭 등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대규모 사업지인 만큼 여전히 빈 용지가 많았지만, 용지 분양과 공장 입주가 이어지면서 산업단지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었다.
김 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새만금 산단 개발 현황과 미래 계획 등을 설명했다. 그는 “새만금은 기본계획을 수립한 지 14년이 지났다. 이제 기업 수요에 맞게 계획을 새롭게 그려야 한다”고 말했다.
새만금 산단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은 업종을 불문하고 환영하지만, 주요 지원 업종을 집중적으로 유치하고 특정 산업군의 공장을 한데 모아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3대 업종은 이차전지와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산업과 마이스(MICE) 산업 등 컨벤션 산업, 글로벌 푸드허브 조성 등으로 구성된다.
김 청장은 “새만금을 기업들이 선호하는 이유는 확장성에 있다”며 “땅이 넓고, 공항과 항만, 철도가 있거나 계획돼 있다. 여기에 원스톱 지원센터를 통해 입주 지원부터 공장 완공까지 한 번에 해결해 주는 것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새만금 입주를 앞두거나 입주해 본격적인 공장 가동을 앞둔 곳은 새만금의 발전 가능성을 크게 평가했다. 이차전지 핵심 소재 제조사인 백광산업 장영수 대표는 “새만금이 부지확보만 빠르게 진행한다면 울산과 여수 산단을 넘어서는 곳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발전용 연료전지 개발 업체인 두산퓨얼셀은 내년 5월 새만금 공장에서 본격적인 제품 생산을 앞두고 있다. 이날 방문한 두산퓨얼셀 새만금 공장은 시험 운전이 한창이었다. 현재 약 100명의 인원이 근무 중이며 내년 양산이 시작되면 200여 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두산퓨얼셀 관계자는 “신설 공장 부지로 창원과 용인 등 다른 곳도 있었지만, 새만금이 부지 확보와 지원 등 기업에 가장 적극적으로 지원책을 제시했다”고 입주 배경을 설명했다.
새만금 개발과 함께 인근에선 도시 조성도 한창이다. 새만금 부지 왼쪽에 자리 잡은 ‘스마트 수변도시’는 새만금개발공사를 중심으로 약 200만 평, 계획 인구 4만5000명 규모로 개발될 예정이다. 위례신도시(약 190만 평) 규모의 신도시가 조성돼 새만금의 배후도시 역할을 도맡을 전망이다.
이날 방문한 수변도시 계획지는 지난해 부지 매립공사를 마무리하고 전기와 통신 등 기반 조성 공사가 한창이었다. 2025년 내 토지공급을 시작해 주택 분양 등을 거쳐 10년 이내에 입주를 마칠 계획이다. 수변도시 사업은 총면적 6.6㎢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4월 말 기준 2.83%의 공정률을 기록 중이다. 도시 조성 사업은 2026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 복지부·의사 단체 소송 난무…의·정 입장 평행선
- 의대 교수들 10일, 다시 휴진 예고…“진료현장 혼란 없을 듯”
- 與 새 원내사령탑 추경호…”유능한 민생·정책 정당돼야” [종합]
-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특례시 지원 특별법 제정’ 건의문 전달
- ‘생방송 투데이’ 오늘방송맛집- 소문의 맛집, 나고야식 붉은 된장 돈가스 ‘만○’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