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황리단길 인근에 차량 894대를 수용할 수 있는 대형 환승주차장이 들어선다.
경주시는 문화재청이 문화재 형상 변경을 허가함에 따라 ‘경주시 문화관광 통합 환승주차장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경주 문화관광 통합 환승주차장 조성 사업’은 사정동 428번지 일원 4만 7248㎡ 부지에 894면 규모의 공영 주차장을 만드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예산 235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사업 부지 내 토지 소유자들과 보상 협의에 나섰다.
하지만 보상 협의 난항으로 사업에 어려움을 겪어오다 올해 2월 경북도지방토지수용위원회가 수용재결을 결정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시는 보상 절차가 종결된 만큼, 매장문화재 조사가 마무리되는 오는 10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통합 환승주차장이 완공되면 첨성대를 비롯한 동부사적지와 황리단길 일원 만성적인 주차 난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관광객들을 위한 시내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과도 연계되면서 도심 차량 유입 억제 효과는 물론 교통 편의도 기대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토지 보상에 오랜 기간이 걸린 만큼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경주 문화관광 통합 환승주차장’을 통해 관광객이 편안하게 쉬어가면서 구경할 수 있는 경주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고, 주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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