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A 주최 ‘제 21회 자동차의 날’
양희원 현대차 사장, 은탑산업훈장 수상
르노코리아 박동재 디렉터 정부 포상
이태훈 기아 전무 국무총리 표창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코리아, 한국GM, 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국가 자동차 산업에 인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내 판매는 물론 해외로 수출을 크게 늘린 중심에 품질력을 높이기 위한 숨은 노력이 있었다.
9일 양희원 현대자동차 R&D TVD 본부장 사장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KAICA)이 공동주최한 ‘제21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에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양 사장은 “자동차에 몸 담은지 37년 되는 것 같다. 어쩌면 대한민국에서 자동차 산업에 종사하는 많은 분들, 특히나 저에게 있어서는 1만5000명 우리 연구개발본부에서 좋은 차를 개발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우리 엔지니어들이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현대차와 구성원 모두에게 드리는 그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정부에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 사장은 현대차·기아의 차량이 현재 같은 플랫폼을 통해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운 인물이다. 합병 이후 산재돼있던 양사의 상품 라인업을 재편했고, 차량 통합 플랫폼을 개발해 개발 원가 경쟁력도 갖췄다.
그는 중대형 6개 차종에 적용 가능한 중대형 차종 통합 플랫폼을 비롯해 기존 10개 플랫폼을 6개의 플랫폼으로 통합 축소 개발해 현대차·기아 승용 전 라인업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차량경량화 기술 역시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 초고장력강판을 적용하는 차량 비율을 확대해 차량 고강도화 및 차량 경량화를 이뤘고, 전기차·프리미엄급 차급 경량화 대응을 위한 경량재 기술역량도 확보했다.
르노코리아 박동재 상무(디렉터)는 산업 포장을 수상했다. 그는 부산공장의 품질 안정화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해 하반기 출시될 신차 프로젝트를 부산공장에 유치해 대규모 투자를 이끈 장본인이다.
르노삼성자동차 시절 SM5의 신차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SM3, SM7차종의 프로세스를 추가적으로 준비해 다양한 차량이 생산되도록 진행하기도 했다. 르노코리아의 효자 모델 중 하나인 QM6의 초기개발 설계를 담당해 유럽, 걸프만, 중국, 유라시아등 다양한 나라에 수출을 진행하기도 했다.
박 상무는 “현재 신차준비로 열심히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에 신차가 나올 예정인데, 성공할 수 있도록 모든 직원이 노력 중”이라며 “르노의 경쟁력은 품질이다.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해서 더 좋은 차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태훈 기아 전무는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 아태지역 CKD 설립을 통해 호주·뉴질랜드 흑자 전환에 기여했다.
말레이시아·베트남에서는 CKD 방식으로 모델을 투입해 6만대 초과 판매를 달성했다. 2019년에는 유럽법인 현지인 중심 판매체계를 도입해 연 50만대 판매 기틀을 마련했다.
이외 김경현 한국GM 부장, 엄현수 KG모빌리티 책임연구원, 목정훈 KG모빌리티 책임매니저, 권용규 기아 책임엔지니어, 강신남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 전무, 최석찬 르노코리아 디렉터, 김판규 현대차 상무, 권환 현대차 선임 엔지니어, 김민영 르노코리아 수석디자이너 등이 장관 포상을 받았다.
한편, 국내 자동차 산업은 고금리와 고물가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국내 생산 424만대, 수출 277만 대를 달성하며 2015년 이후 생산,수출에서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완성차 및 부품 수출액은 938억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과 무역수지 흑자도 710억 달러로 1위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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