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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아웃백 “MZ세대 친구와 손잡고 오세요”…캐주얼 다이닝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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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필중 bhc그룹 직영사업본부장이 9일 아웃백 미디어간담회에서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방금숙 기자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아웃백스테이크 하우스가 패밀리 레스토랑 이미지를 벗고 ‘캐주얼 다이닝’으로 새로운 비전을 그렸다.

9일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D타워에서 미디어간담회를 열고 2030 세대가 찾는 캐주얼 다이닝을 표방하며 메뉴부터 인테리어, 로케이션까지 새로운 변화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정필중 bhc그룹 직영사업본부장(전무)은 “기존 아웃백 주요 고객층이 가족 위주였다면 이제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간으로 확장하고자 한다”며 “캠페인 ‘러브 페어링’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변화의 핵심 요소로 메뉴를 꼽았다.

그간 아웃백은 토마호크 등 정통 스테이크 전문점으로 인지도를 쌓았지만 다소 요리 양이 많고 가격대가 부담된다는 평가도 있었다.

정 본부장은 “메뉴부터 친구와 함께 즐기고 싶은 메뉴를 바꾸고자 했다”며 “4~5년 전부터 진행한 소비자 조사를 보면 아웃백은 남자들끼리 고기를 먹으러 오거나 점심 회식 모임으로 방문하는 등 트렌드가 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캠페인 ‘러브 페어링’도 이 점에 주목했다. 스테이크와 함께 파스타, 샌드위치, 와인 등 다양한 메뉴 조합의 즐거움과 함께 공간, 사람, 행복한 순간을 페어링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어느 누구와 어떤 상황에서도 아웃백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뜻이다. 

아웃백이 지난달 25일 출시한 신메뉴 3종. /방금숙 기자

새로 출시한 메뉴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파스타, 샌드위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안심 스테이크 등으로 차별화를 뒀다.

대중적인 안심 스테이크를 아웃백 스타일로 재해석한 △워커바웃 웰링턴 스테이크, 얇은 파스타면 카펠리니는 사용한 △프레쉬 카펠리니 파스타, 런치 고객을 겨냥한 △스테이크 샌드위치 등이 대표적이다.

김광중 bhc 연구개발센터 메뉴개발팀 부장은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뻔한 메뉴가 아닌 음식의 품질과 서비스를 재해석해 도전을 시도했다”며 “지난달 말 출시한 신메뉴가 젊은 고객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글로벌 셰프와의 다양한 협업으로 각국의 히트 메뉴도 선보일 예정”이라며 “브랜드 컬러를 한 순간에 바꿀 수는 없지만 트렌드를 한 스푼 올려 고객과 발맞춰 가겠다”고 덧붙였다.

신메뉴 출시와 함께 인테리어와 신규 매장 출점 위치 등에서도 변화를 꾀한다.

독립 매장을 운영해 오던 아웃백은 최근 복합 쇼핑몰 입점 전략을 통해 브랜드 재정비를 하고 있다. 서울 강남 코엑스에 프리미엄 아웃백 매장을 연 데 이어 지난 2월 수원 스타필드점, 4월 천호현대점에 입점했다. 오는 6월엔 수원 타임빌라스(롯데몰)에도 오픈할 예정이다.

아웃백 직영점 93개 매장 중 현재까지 쇼핑몰·아울렛에 입점한 매장은 총 15개다.

정 본부장은 “올해 브랜드 재정립을 통해 전년 대비 10%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고객 편의성과 접근성 제고를 통해 가족뿐 아니라 연인, 친구 등 신규 고객층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메뉴와 페어링하기 좋은 와인들. /방금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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