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추경호(3선·대구 달성) 의원이 9일 선출됐다.
추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 총회에서 국민의힘 재적 의원 102명 중 과반인 70명의 지지를 얻어 원대대표로 뽑햤다. 경쟁자인 이종배(4선·충북 충주) 의원과 송석준(3선·경기 이천) 의원은 각각 21표와 11표를 얻는데 그쳤다.
추 의원은 ‘경제통’으로 꼽히는 관료 출신 국회의원이다. 기획재정부 관료로 입문한 뒤 청와대 경제수석실 금융경제관련 비서관을 거쳤다. 기재부차관과 국조실장, 기재부장관 등을 역임했고,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지낸 바 있다.
정치권에는 지난 2016년 20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 그리고 지난 4월 22대 총선까지 내리 3선에 당선됐다. 앞서 국회에선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와 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여의도연구원 원장, 전략기획부총장, 원내수석부대표 등 여러 요직을 두루 거쳤다.
원내대표로 뽑힌 추 의원은 당헌·당규에 따라 △의원총회 및 원내대책회의 주재 △소속 의원의 상임위원회 등 배정 △원내수석부대표 및 원내부대표 추천·임명 △정책위 부의장 및 정책조정위원장 임명 등의 권한을 갖는다. 임기는 1년이다.
그는 아울러 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을 상대로 원 구성 협상을 진행하고,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등 현안을 두고 협상을 하게 된다.
추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정견 발표회에서 “당정은 하나의 운명공동체라는 인식 아래 신뢰를 바탕으로 한 건강한 당정관계를 구축하겠다”며 “민생 현안에 대해 당이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현장 민심과 의원들 총의를 가감 없이 전달하고 긴밀한 당정 소통으로 세련되고 유능하게 해법을 찾아가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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