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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가들의 순매도세에 코스피가 1%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2.91포인트(1.20%) 내린 2712.1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2750선까지 오르며 3거래일 연속 강세를 나타내는 듯 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폭이 커졌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들이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외국인은 3589억 원을, 기관은 736억 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이 4137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1.97%, 1.46%씩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재차 8만 원 선을 내준 채 7만 원 선으로 내려 앉았다.
이 밖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1.1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26%), 현대차(005380)(-2.07%), 기아(000270)(-3.71%), 셀트리온(068270)(-2.52%) 등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2.27포인트(0.26%) 내린 870.15에 이날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1.25포인트(0.14%) 내린 871.17에 출발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의 등락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외국인의 선물 매매인데, 지난 이틀 동안 3조 원 이상 대량 선물을 매수한 외국인이 오늘 옵션 만기를 맞아 7000억 원대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코스피의 하방 압력이 가중됐다”며 “단기 변동성 확대의 변수겠으나 미국 증시가 전 고점 수준에서 하락 반전할 경우 단기 변동성 확대는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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