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오후 2시 서비스 종료
계속된 영업난에 지난해 희망퇴직 실시하기도
국내 코인마켓거래소 한빗코가 지난해 원화마켓 전환 시도가 무산되자 결국 서비스 중단을 선언했다.
9일 한빗코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5월16일 오후 2시를 기점으로 거래소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이어 “회원 가입 중단 및 가상자산 입금 종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종료된다”며 “온라인 출금 지원은 7월16일 오후 2시까지, 오프라인 출금 지원은 같은날 오후 2시 이후부터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거래소는 “응원해주신 많은 이용자의 성원에도 불구하고 서비스를 종료한다”며 “그동안 이용해주신 모든 이용자에게 감사하다”면서도 구체적인 종료 사유를 밝히지는 않았다.
지난해 6월 한빗코는 원화거래소 전환을 위해 광주은행과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계약을 맺었다. 같은달 21일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원화거래소 전환을 위한 사업자 변경 신고를 제출했다. 다만 FIU가 특금법상 신고 요건 미충족 등의 이유로 사업자 변겅 신고를 불수리했다. 이후 계속된 영업난에 한빗코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에도 국내 코인마켓거래소인 캐셔레스트, 코인빗, 후오비코리아, 프로비트, 텐앤텐, 오케이비트 등이 서비스를 종료했다.
한편 지난 2023년 10월 FIU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기준 코인마켓거래소 21곳 중 18곳이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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