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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글로벌 방산 4대 강국’ 도약에 나선 가운데 무역보험공사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도 방산 수출 지원을 강화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무역보험공사는 방산 수출·수주에만 7조원 이상 무역금융 공급을 추진한다. 폴란드 등의 방산 수출 수주를 차질 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무역보험 공급울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무보는 지난달 30일 출범한 ‘방산수출애로해소전담반’에 참여했다. 전담반은 산업부,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등으로 정부와 유관기관으로 구성됐다. 무보는 전담반을 통해 현장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무보 관계자는 “금융 접근성을 높여 협력 중소중견기업들 또한 방산 특수를 적극 활용하고 더 나아가 우리 방산 밸류체인 경쟁력을 강화를 도와 대-중소기업이 상생하며 글로벌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코트라는 방산 강국 도약을 위해 전 세계 방산거점 무역관을 32개로 확대하고 방산전시회 등과 연계해 글로벌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를 열 계획이다.
실제로 코트라는 올해 바이어 상담회를 수시로 열고 있다. 코트라는 이달 7일부터 사흘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한-브라질 방산·항공 사절단’을 파견하고, 지난 2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세계방산전시회(WDS)에서 중동지역 바이어와 온라인 상담회를 열었다. 이번 온라인 상담회에서 우리나라 중소·중견기업 15개사와 중동 현지 바이어 24개사가 참여해 61건의 상담이 이뤄졌으며, 약 4200만 달러(약 560억원)의 수출상담액을 달성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상담회 이후에도 참여 기업의 수출을 충실히 지원하는 한편, 방위사업청, 지자체 등과 협력해 온라인 상담과 오프라인 전시회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방산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정부가 방산 강국에 나선 이유는 세계 주요국의 국방비 확대 추세에 따라 2027년까지 방산시장은 900조원 규모로 성장이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우리 방산업계가 올해 수주 200억 달러 목표를 달성하도록 다방면으로 총력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지난 2월 방산지원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4월 방위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라 정부는 올해 첨단방산 소부장 분야에 연구개발(R&D) 자금 4000억원 투입, 연계산업과의 융복합을 위한 ‘첨단 방산 기술로드맵’ 수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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