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새로운 보험회계제도(IFRS17) 안착을 지원하기 위해 업계 의견을 듣는다. 금융감독원은 IFRS17 도입 이후 발생 수 있는 잠재적인 이슈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대응하기 위해 릴레이 간담회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금감원은 보험 재무정보를 가장 많이 분석·이용하는 신용평가사와 증권사 소속 애널리스트를 초청해 이날 첫 간담회를 실시했다.
앞서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은 지난달 IFRS17 안착을 지원하고 보험업의 신뢰성과 합리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공동협의체 구성·운영 등 체계적 대응 관리 △밀착 점검‧소통 강화 △한시적 계도기간 운영 등을 담은 ‘IFRS17 감독·지원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릴레이 간담회는 이 감독·지원 방안의 후속 추진과제다. 금융당국은 5~6월 안으로 보험 재무정보의 생산자(보험회사 결산 담당)‧확인자(회계법인, 보험계리법인) 등에 대한 릴레이 간담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간담회를 통해 이슈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시장과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체계적 관리를 통해 새로운 제도가 조기 안정화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금감원은 이번 간담회에서 새롭게 변한 보험 회계제도의 긍정적인 측면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건의사항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들었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애널리스트는 IFRS17 도입으로 보험회사의 회계정보가 실질가치에 보다 부합하게 됐고 자산·부채의 시가평가에 따라 자본안정성이 제고되는 등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다만, 기존에 익숙했던 정보와 달리 생소한 용어와 이론적 개념으로 인해 정보의 직관성이 떨어져, 공시 등에서 보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차수환 보험 담당 부원장보는 “새롭고 생소한 용어·개념이 많이 도입됐으므로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보험회사의 실질가치를 잘 분석하고 투자자‧자본시장에 전달할 수 있도록 해달라”라며 “정확한 평가와 회사간 비교를 통해 보험사가 진정한 벨류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시장 여건을 조성하는데 기여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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