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형암 복강파종의 치료를 위한 신복강항암화학요법인 “가압복강에어로졸항암화학요법 (pressurized intraperitoneal aerosol chemotherapy, PIPAC)”의 정밀의료기기를 개발 중인 드림팩 주식회사 (대표 김희승)가 서울대기술지주로부터 후속 투자를 받았다.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위암, 대장암, 췌장암 및 난소암 등의 고형암은 진행성 단계 혹은 재발시 복강의 다양한 구역에 종양이 파급되는 복강파종의 질환으로 진행한다. 이에 대한 치료로 수술과 항암화학요법, 최근에는 표적치료 및 면역항암제가 임상에 도입되어 사용되고 있으나, 높은 가격과 5년이내의 생존기간이 5-20%로 제한적이라 많은 환자들에게의 원활한 적용이 쉽지 않고, 궁극적으로는 다약제 내성의 종양으로 진행하여, 장폐색과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하는 경과를 보이게 된다.
드림팩의 설립배경이 된 PIPAC은 2010년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는 완화복강항암화학요법으로 더이상 마땅한 치료 방법이 없는 복강파종 고형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비용-효과적인 치료 반응 (20-80%)을 유도하고 섭식과 신체활동 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임상적 근거가 확보되었고, 올해부터 3상 임상시험 기반의 효용성과 안전성 결과가 발표될 예정으로 이후 유럽이외의 다양한 국가로의 플랫폼 구축과 임상 도입이 기대되는 신의료기술이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관련 의료기기의 복잡한 인증과 허가, 행위 수가에 대한 관련 진입장벽으로 도입이 되지 않았고, 이에 드림팩 주식회사에서는 자체 의공학 기술로 개발한 PIPAC과 약물전달력을 향상시킨 회전가압복강에어로졸항암화학요법(rotational intraperitoenal pressurized aerosol chemotherapy, RIPAC) 의료기기를 개발하여 현재 신의료기술 및 혁신의료기기로의 단계 평가를 준비 중이다.
특히 드림팩 주식회사에서 개발한 RIPAC 은 기존 PIPAC 이 가진 불균형한 약물 분사와 이에 따른 약물침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분사 노즐에 전동식회전장치를 추가한 것으로, 보다 효과적이고 균일하게 복강 표면에 항암제를 도달하게 할 수 있는 기술로 알려져 있다.
현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과학교실의 기금교수를 겸직하고 있는 드림팩 주식회사의 김희승 대표는 “수술과 항암치료를 동시에 경험한 임상의의 경험으로부터 국내의 우수한 의공학 기술을 통해 본 치료를 위한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는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고 사업성공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 받아 서울대기술지주회사를 포함한 다양한 곳으로부터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다”며 “서울대기술지주에서의 투자 유치를 계기로 현재 인증을 완료한 의료기기의 혁신의료기술 및 혁신의료기기로의 포괄적인 승인 및 관련 의료행위수가의 발생을 위한 국내 도입 기반을 구축하고, 해외 지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투자를 진행한 서울대기술지주는 “혁신 의료기기의 필요성과 우수 의사 사업가 양성을 기대하며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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