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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이 24주 연속 하락하고 있지만 서울 아파트값은 7주째 오르며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수도권에서도 경기는 하락한 반면 인천은 상승하며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양새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첫째 주(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은 0.02% 하락하며 24주 연속 떨어졌다. 낙폭은 4주째 같다.
하지만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값은 0.03% 올랐다. 4주 연속 같은 상승폭을 보이며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북(한강 이북지역)에선 용산(0.14%)·성동(0.13%)·마포구(0.09%) 등이 상승했다. 반면 노원(-0.02%)·강북구(-0.02%) 등지는 하락했다.
강남 일대에선 강남(0.08%)·서초(0.07%)·영등포(0.06%)·송파(0.05%)·동작구(0.03%) 위주로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매수자와 매도자 간 거래 희망 가격차가 좁혀지지 않아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면서도 “중저가 외곽 구축 대비 선호지역·단지의 경우 일부 상승 거래가 발생하면서 혼조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주 하락 전환했던 수도권(0.00%)은 보합으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인천(0.02%→0.04%)은 상승했다. 중구(0.17%)·서구(0.07%)·계양구(0.0%)·동구(0.02%) 등이 상승한 영향이다.
경기(-0.03%)는 전주와 동일한 낙폭을 보였다. 양주(-0.11%)·평택시(-0.11%)·안양 만안구(-0.11%) 등지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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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상승세가 가파르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3%로, 전주(0.02%)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도 0.09% 오르며 전주(0.07%)보다 상승 폭을 더 키웠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5월 넷째 주(22일)부터 벌써 51주 연속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신축·역세권 등 선호도 높은 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며 “신규 계약 가능한 매물이 줄면서 그동안 상승세가 크지 않았던 구축 저가 단지에서도 상승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같은 기간 인천(0.10%→0.14%)과 경기(0.05%→0.06%)도 상승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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