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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이 간담회를 열고 국내 주요 해운사 CFO(최고재무책임자)들로부터 금융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수은은 9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고려해운 △남성해운 △대한해운 △동아탱커 △범주해운 △유코카캐리어스 △에이치라인해운 △HMM △SK해운 △장금상선 △KSS해운 △팬오션 △현대엘엔지해운 등 국내 주요 해운사 13개 사가 참석한 ‘해운사 CFO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수은은 선박금융 지원 현황과 지원 확대 정책을 소개하고, 국내 해운사들의 금융 관련 어려움을 청취했다.
‘선박금융확대 지원 정책’은 국내 조선소 비(非) 건조 선종에 한해 해외에서 건조하는 친환경 선박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삼고 있다. 탄소 배출 저감 등 환경 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해운사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 방안도 담겼다. 이밖에도 공급망 안정화 기금을 활용한 해운 분야 금융지원 방안이 포함됐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주요 해운사 CFO들은 해운업을 둘러싼 대내외적 어려움을 호소하며 정책금융기관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주요국의 경기 회복 지연과 코로나19 시기 대규모로 발주된 신조 인도, 글로벌 해운동맹 재편 등으로 컨테이너선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중소 컨테이너선사들의 수익성 개선이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안종혁 수은 수석부행장은 “지난 4월 정부가 발표한 ‘해운산업 경영안정 및 활력 제고방안’에 발맞춰 수은도 국내 조선소의 선종별 선별 수주 및 국제 탈탄소 규제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대한 우리 해운사의 대응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대외거래 활성화 효과가 높지 않아 기존 수은금융 지원에 한계가 있다. 하지만 국가 공급망 기반 및 경제 안보 품목 확보에 기여하는 사업에 대해선 올해 7월 출범 예정인 공급망 안정화 기금을 활용해 해운사들의 다양한 금융 수요를 충족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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