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에 대한 첫 정기검사에 나선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르면 오는 10월 토스뱅크 정기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금감원 내부적으로 검사 절차와 구체적 일정을 논의 중이다.
토스뱅크는 올해 초 수시검사를 받은 상태로 현재 금감원은 검사를 마치고 내부 정리절차를 밟고 있다.
금감원 은행검사국 관계자는 “토스뱅크에 대한 경영실태평가를 비롯해 자본, 건전성, 유동성, 내부통제 시스템 등 전반적인 분야에 대해 두루 살펴볼 것”이라며 “비대면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인터넷은행인 점을 감안해 비대면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도 세심히 검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사업 초기 안정적인 시장 정착을 이유로 검사를 유예해 준 바 있다. 이후 카카오뱅크는 지난 2021년, 케이뱅크는 2022년 정기검사를 받았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대출 리스크 관리, 자본적정성을 비롯해 비대면 금융거래로 발생할 수 있는 불법 거래에 대한 내부통제 점검 등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인터넷은행 인가 이후 비대면 계좌 개설 문턱이 확 낮아지면서 타인 명의의 계좌개설 사고가 늘어나고 있는 점도 이번 금감원 정기검사 내용에 포함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밖에도 외화 변동성 리스크를 안고 있는 ‘외화통장’ 등에 대한 점검과 통신비 납부 등 비금융정보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모형의 활용실태를 점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감원의 2024년 은행 부문 금융감독 운영계획에 따르면 올해 시스템 리스크 확대에 대비해 가계 대출 모니터링 강화,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제도 내실화, 개인 사업자 대출 리스크 관리 등 가계 대출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금융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내부통제 점검과 금융사고 발생시 신속 대응을 위한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취약요인을 선제 점검할 계획이다.
지배구조 가이드라인 반영 현황 점검 등을 통해 지주·은행의 건전한 지배구조 정착을 유도할 방침이다.
한편, 토스뱅크는 지난달 17일 출범 후 2년 7개월 만에 천만 고객 넘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