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9일 “한·미동맹이 안보동맹을 넘어 첨단기술동맹으로 확대돼 우리의 산업 경쟁력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열린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 앞서 약 20분간 발표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핵 기반의 확장 억제력을 토대로 힘에 의한 진정한 평화를 구축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4월 워싱턴 선언으로 한·미동맹을 핵 기반의 안보동맹으로 업그레이드하고 한·미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을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미 연합연습을 다시 시작하고 한국형 3축 체계를 구축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는 우리의 방어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150여 회의 정상회담을 포함한 활발한 세일즈 외교를 통해 5000만 시장에서 80억 시장으로 우리 기업의 운동장을 넓히기 위해 노력했다”며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를 통해 대한민국의 외교 지평도 크게 넓혔다. 원전 수출, 방산 수출, K-콘텐츠 수출로 경제 영토를 넓히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이 반도체법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집행하는 데 있어서도 우리 기업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며 “한·미 간의 긴밀한 경제협력은 우리의 대외 신인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구축한 한·미·일 협력체계는 우리의 안보를 강화할 뿐 아니라 경제적 기회를 더욱 확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밖에 3대 개혁 중 하나인 노동시장을 두고는 “합법적인 노동운동은 적극적으로 보장하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여 노사 법치주의를 확립했다”며 “그 결과, 파업에 따른 근로 손실 일수와 분규 지속 일수가 역대 정부의 3분의 1 수준으로 현격히 줄어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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