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9일 연금개혁 문제에 대해 “21대 국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조급하게 하는 것보다 22대 국회로 넘겨서 충실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국회 논의 속도가 빨라진 만큼 정부도 더 협조해서 임기 내에 백년대계인 연금 개혁안이 확정될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21대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의 실적이나 성과로서 조급하게 마무리할 것이 아니”라며 “22대 국회로 넘기고 임기 안에는 확정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총선이 끝나고 특검법이니 뭐니 언론 기사의 대부분이 정치 관련 기사들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고 연금 문제에 대해서 전문가들이 토론하는 기사를 찾기가 어렵다”며 “많은 국민들이 연금 문제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갖게 해서 좀 더 폭넓은 공론화 과정을 거쳐서 대합의를,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 때 제가 정부를 맡게 되면 임기 내에 국회가 고르기만 하면 될 정도의 충분한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약속했고, 작년 10월 말에 (연금개혁 관련) 공약을 이행했다”며 “여러 가지 조건을 내서 국회가 선택할 수 있는 보고서를 만들어서 냈고 제가 선거 과정에서 약속드린 건 이행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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