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택시, 레벨4 자율 주행 등의 기술을 한 자리에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15~17일 미래 선도 기술을 전시하는 ‘2024 국토교통 기술대전’을 연다고 9일 밝혔다.
기술대전은 제2차 국토교통과학기술 연구개발 종합계획(2023-2032)에서 발표한 12대 ‘S.T.A.R 프로그램(Strategic Technologies and Advanced Research·전략 기술과 첨단 연구)’을 중심으로 국토교통 전 분야의 연구 성과를 선보이는 국내 최대규모 전시회다.
올해는 ‘Innovative Challenge(이노베이션 챌린지), 도전의 시작·혁신의 출발’을 주제로 혁신성과 도전성, 산업 파급성 등을 갖춘 핵심 연구성과물을 전시한다.
220개 참여 기관에서 △연구개발(R&D) 플러스관 △스마트SOC관 △국민생활안전관 △모빌리티관 △미래항공관 △탄소중립관 △산업육성관 △기술인증관 등 8개 테마관을 구성해 300여개 부스를 운영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직접 개발한 ‘UAM 가상통합운용 시뮬레이터’를 선보인다. 일명 ‘드론택시’라 불리는 UAM의 가상 운영 과정을 보고 안전 시나리오 개발 및 운용 현황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은 자율주행 공유차 실증을 위한 개발 차량과 가상 도로 환경을 구현한 자율주행 시뮬레이터를 전시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철도역사 안내 및 수화물 이송 자율주행 로봇을 내놓는다.
우진산전, 한국교통안전공단은 ‘도로 위의 지하철’로 불리는 SUPER-BRT(S-BRT) 양문형 굴절버스를 선보인다. 간선급행버스체계(BRT)의 고급형인 S-BRT는 친환경 저상굴절버스로 교통 약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세종시에서 운영 중이다.
국가철도공단은 올 3월 개통한 GTX-A 노선 공사에도 적용된 TBM(Tunnel Boring Machine) 터널 보강용 대차 장비를 전시한다. TBM은 기존 발파공법에 비해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는 파쇄 공법이다.
기술대전 둘째 날인 16일엔 ‘Global Build Up(글로벌 빌드업) 2024’를 주제로 국제협력 세미나도 연다. 세계 선도형 연구개발(R&D)과 기업지원 정책을 공유하기 위한 특별강연과 국제공동연구를 활성화하는 방안에 대한 패널토론 등을 진행한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앞으로 국토교통 분야의 주요 정책과 연계해 혁신성과 도전성, 산업 파급성을 갖춘 국토교통 분야 핵심 기술을 적극 육성하겠다”며 “이를 위해 도전적 과제에 나선 기업과 연구진 인재들이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연구 환경 조성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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