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협력 인재양성 기관 ‘반도체 아카데미 교육센터’ 설립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전경.ⓒ데일리안 DB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경기도 제1판교 글로벌R&D센터에 기업 수요기반 현장 맞춤형 인재양성 기관인 ‘반도체 아카데미(아카데미)’ 교육센터를 설립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현판식과 신임 원장(홍성주 전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장)의 중장기 운영계획 발표와 더불어 수료생 및 강사 대상 성과교류회도 함께 열렸다.

아카데미는 지난해 4월 교육 개시 후 산업계 인프라 등을 활용해 교육을 운영했다. 올해부터는 교육공간을 확대해 경기 성남시 소재 ‘글로벌R&D센터(연구 B동 2층)’ 내 교육센터에서 설계부터 패키징에 이르는 분야별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센터는 995.3㎡ 규모(200명 수용가능)이며 강의실 내 계측기기·테스트보드·EDA Tool 등 실습 기자재와 서버를 구축해 직무기반 실습 심화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아카데미는 취준생 및 재직자를 대상으로 설계·소부장·패키징·테스트 등 분야별 이론·실습 교육을 운영중이다. 교육생은 SK하이닉스·삼성전자·원익 IPS 등 20여개 기업이 함께 개발한 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실제 산업 현장에서 사용하는 장비를 활용한 실습 교육을 통해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다.

학생들은 대학에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12인치 공정장비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 실제 양산에 쓰이는 장비를 분해·조립해보며 공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기업설명회와 취업컨설팅 등을 통해 참여기업과의 채용연계도 지원받을 수 있다.

아카데미는 교육 개시 후 현재까지 42개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사업 첫해에만 619명을 양성했다. 교육생 모집 시 최고 11일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교육 만족도는 평균 88점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수료 후 취업에 성공한 교육생 중 수료 교육 관련 직무로의 취업률이 82%에 달하는 등 기업이 즉시 필요로 하는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 중이다.

향후 교육과정 확대를 통해 연간 최소 800명, 2027년까지 3700명 이상의 현장 맞춤형 반도체 인재를 양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반도체 기업 취업률 제고를 위해 올해 상반기 아카데미 홈페이지 내 채용지원시스템을 구축해 실시간으로 취준생-기업 간 채용연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반도체 기술경쟁력의 핵심인 우수인재 확보를 위한 주요국들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며 “반도체 초격차 유지에 필수적 인재를 양성함에 있어 아카데미가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정부도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