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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와 자회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갈등으로 인해 하이브 주식가치가 크게 하락했음에도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보유 주식가치가 문화·콘텐츠 종목의 개인주주 중 압도적 1위로 나타났다.
9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의 ‘국내 주요 문화·콘텐츠 주요종목 중 주식평가액 100억원 이상의 개인주주 현황 조사’에 따르면 국내 주요 문화·콘텐츠 관련 주식종목 중 이달 2일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억원 이상인 개인주주는 모두 30명으로 주식평가액은 3조84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보유 주식가치가 2조6302억원으로 1위였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3조1760억원이었으나 최근 하이브와 자회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 갈등 표출로 주가는 하락세가 지속됐고, 방시혁 의장의 보유 주식가치는 5458억원 줄었다. 특히 1년 전과 비교하면 주식가치는 1조1113억원이상 쪼그라들었다.
2위는 3657억원을 보유한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총괄책임자(CCO)가 차지했다. 3위는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최대주주로 주식가치는 154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이 외에도 ▲신현호 디앤씨미디어 이사회 의장(957억원) ▲스쿠터 브라운 하이브 사내이사(724억원) ▲이미자 디앤씨미디어 주주(508억원) ▲박성찬 다날 회장(472억원) ▲김용화 덱스터스튜디오 최대주주(346억원) ▲김우택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회장(335억원) ▲오영섭 코퍼스코리아 대표이사(334억원)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 때 문화·콘텐츠 주식 종목이 아니어서 관련 업계 주식부자 순위에서는 제외됐지만, 이정재 배우가 490억원이 넘는 주식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정재 배우는 코스닥 업체인 아티스트유나이티드의 최대주주로 이 회사에서만 이달 초 428억원 상당의 주식평가액을 기록했으며, 래몽래인 보유 주식가치가 62억원으로 평가됐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문화·콘텐츠 주식 종목 중 대다수 종목은 최근 4개월 새 주식가치가 모두 하락했다”며 “통상적으로 문화·콘텐츠 종목은 실물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주식시장과 경기 상황 역시 아직은 냉기류가 다소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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